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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후기 shopping/식품 food

NBB 어메이징 버거 세트, 크리스피 상하이포크 솔직후기 | 노브랜드버거 배달의민족 후기

by dinersourfizz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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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페이 모어 = 왜 돈 더 주고 사먹냐 우리꺼 ㅈㄴ싸다

가성비를 앞세운 버거라니

원래 패스트푸드는 싸야 하거늘

요즘은 버거킹부터 롯데리아까지 버거가 너무 비싸다.

 

홍대 라이즈호텔에서 호캉스하고 다음날에 먹었던 노브랜드버거.

그 맛을 잊지 못해 살던 어느날,

우리동네에도 드디어 노브랜드버거가 생겼다.

웃기게도 그 자리엔 원래 프랭크버거가 있었는데

프랭크버거 가고 노브랜드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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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긴 점은 둘다 표절이라는 것이다.

짭퉁끼리 싸우는 세상

마치 모 아이돌그룹이 생각이 난다.

표절 그룹끼리 4세대를 두고 싸우더니

버거계도 엔터계 못지 않구나.

역시 K가 붙으면 독창성은 좀 떨어지는... 큼큼

 

 

 

내가 시킨 것은 어메이징 버거 세트와 크리스피 상하이 포크.

배달비 빼면 총 12,500원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가성비가 그리 좋은지도 모르겠다.

그럼 이제 승부를 볼 게 맛밖에 없다는 뜻이다.

 

 

 

 

 

어메이징 버거는 패티와 치즈가 모두 두 장씩 들어 있어서

어메이징한 크기란다.

어메이징이 언제부터 차분하다는 뜻이었을까?

놀라기는 커녕 보자마자 설레던 마음이 쪼그라든다.

 

버거를 홍보할 때 압도적 크기라든가

놀랄만한~ 어쩌구 라는 설명은 법으로 금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뭐 놀랄 수 있다고 주의를 줘놓고

끝까지 아무 놀랄만한 장치가 없어서

김이 새고 마는 공포영화같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감튀는 본연의 맛에 충실하다.

오로지 양념은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담백하면서도 짭짤한게 묘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버거킹과 맥도날드의 절충안 같달까.

 

 

 

 

아마 다들 가장 궁금했을 크리스피 상하이포크.

감히 얘때문에 이 글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을거라 예상한다.

나도 궁금해서 순전히 호기심에 시켜봤다.

물론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하는 부담도 있었다.

 

일단 사이즈는 스몰과 라지 두 종류인데

내가 시킨건 스몰이고 가격은 4,400원으로 꽤 비싼 편이다.

이쯤 되면 와이 페이 모어는 고객을 놀리는 거라고 봐도 될 듯

 

 

 

 

단면은 이렇게 생겼고

탕수육처럼 생고기 식감이 아니라

다진고기의 식감이라 너무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고기의 잡내를 없애고자 한건지

상하이라는 이름에 맞게 향신료가 들어갔는데

그게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다.

마라를 좋아하지만 얘는 카레도 마라도 아닌

처음 접해보는 향이었다.

그렇다고 한약재같은 타입은 아닌데 허브 종류 같다.

 

크리스피라는 이름에도 충실해서

튀김옷이 정말 바삭하긴 하다.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테이터 토트 (감자)는

너무 양 늘리기 수법 같아서 별로였다.

알고보니 가성비는 고객을 위한 게 아니라

노브랜드 지들이 챙기는 거라는게 학계의 점심

 

 

 

 

 

소스는 스위트 칠리같은데 얘도 맛이 밍밍한게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위트 칠리소스 브랜드가 있는데

그 맛이랑 자꾸 비교하게 돼서 더 별로라고 느낀 것 같다.

그냥 맥날이랑만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맛없긴 하다.

 

 

 

 

 

콜라도 개얼탱이 없게 자체브랜드;

얼마나 아끼려는거냐 대체

맛은 얘도 나름 제로인데 나쁘지 않았다.

코카콜라, 펩시를 바르진 못해도

그 둘이 선택사항에 없다고 해서 절대 대체를 못 한다는 느낌은 아니다.

 

 

암튼 노브랜드버거는 주변에 있으면

맥날>>노브랜드>버거킹>맘스터치>>>>>>롯데리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맛과 가격 모두를 고려한 순위임)

 

그러나 주변에 없다고 해서 굳이 멀리 나가서까지

사먹기에는 그냥 가까운 버거집을 가는게 맞다.

가성비가 미친듯이 좋은건 아니다.

 

근데 여타 브랜드 중에 채소가 가장 싱싱하다.

맥날은 며칠된 거 맛탱이 가기 직전에 쓰는 느낌이고

버거킹은 패티가 너무 징그러워서 한동안 못 먹을 정도였고

(스펀지밥에 나오는 쓰레기버거패티비주얼;)

맘스터치는 점바점이 심하다.

롯데리아는 ㅅㅂ 말할 것도 없음

걍 미국에서 6개월동안 배타고 건너온 버거같다.

근데 노브랜드 버거는 매장에서도, 배달에서도

수제버거 느낌으로 채소가 싱싱했다.

물론 기껏해야 두 번 가본거라 일반화하긴 힘들겠지만

여지껏 경험해본 바로는 그랬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과 비주얼이다.

 

사실 노브랜드는 회장이 가장 큰 단점이다.

그것 말고는 솔직히 왠만한 상품이 다 평타 이상은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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