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강 공원 중에 "망원"한강공원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망원동에 놀러갔다가
여기에도 한강공원이 있는데 그냥 지나칠수 없다며
무더운 여름이지만 돗자리도 있겠다 한번 들러보았다.
한강 수면에 비치는 윤슬이 아름답다.
오른쪽은 너무 잘 찍혀서 바로 배경사진으로. ㅎㅎ
그런데 여기는 한강을 제대로 즐기기엔 뭐가 없다.
그냥 여기 동네 주민이면 와서 조깅 좀 하고
아니면 굳이 여기와서 놀 필요는 없는 듯.
앉아서 소풍놀이할 공간도 협소하다.
여름에 비 많이 오면 잠기기도 한단다.
한강하면 빠질 수 없는 라면...
근데 물가가 너무 비싸서
(물가라 그런가ㅎ)
이 사람들은 뭔데 한강에서 이렇게 돈을 벌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다리에 걸린 노을이 운치있다.
여기는 선착장 사이에 있는 곳인데
벌레가 대박이었다...
먹을때마다 벌레 세 마리씩 같이 먹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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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애써 무시하고 앉아있는데
우리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라면만 빨리 먹고 도망쳤다.
단백질 보충 제대로 한 날.
멋있는 야경을 이따위로밖에 못 담아내는
나의 갤럭시S10.
빛번짐 폼 미쳤다.
여기서 스타벅스에서 포장한 빵들이랑
편의점에서 눈탱이 맞고 산 과자 먹었는데,
모기랑 날벌레가 너무 많고
요트들이 올라오는 곳이라
편히 앉아있을만한 곳이 아니었다.
요트 끌고 올라오는 자동차들이
말도 안해주고 일단 슬금슬금 올라오더니
쌍라이트로 눈뽕 조져주면서
비켜달라 하더라.
쌩양아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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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망원동은 한강 공원보다
동네 안에서 즐기는게 더 좋은 것 같다.
한강 공원을 가려면 여의도나 뚝섬 쪽이 제일 좋고
경기 남부쪽에 살면 반포가 제일 가까우니 추천.
(반포는 주변에 뭐 없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