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호텔 'Hampton By Hilton Rome North Fiano Romano' 숙박 후기
패키지여행 일정 마지막 숙소였던 곳.
이번 여행 통틀어서 단일 후기로는 마지막이다.
누군가 패키지여행을 찾아보면서
숙소나 식당 정보가 궁금할까 봐
일부러 여행기와 개별 후기를 따로 올리기로 했다.
로비에 들어서면 보이는 문구.
로비 한편에 조식을 먹는 식당이 있다.
패키지여행동안 머문 호텔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전부 다 비즈니스호텔 느낌이라는 것.
우리나라의 리조트 혹은 콘도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가격 또한 1박에 19만 원대로
20만 원 내외의 숙소를 제공해 준다.
이 숙소의 장점은 복도 끝에 테라스가 있다는 것.
나가보진 않았지만 일단 답답하지 않고
호텔에 불이 났을 때 대피로가 되니까 안심이 된다.
한 마디로 개방감이 느껴져서 좋다.
우리가 묵은 호실은 218호.
유일하게 이 호텔만 호수를 기록해 뒀다.
저 다급하게 문을 여는 손을 보라.
가족여행이다 보니 사진을 찍는 게 쉽지 않다.
방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우측으로는 화장실, 좌측에는 옷장이 있고
좀 더 들어서면 좌측에는 이 공간이 나온다.
책상이 꼭 하나씩은 있는 걸 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즈니스호텔 위주로 예약하는 듯.
커피포트 있지만 안 쓰고
우리가 가져온 접이식 포트 사용했다.
절대 절대 호텔에 있는 커피포트 못 쓰겠다...
우측에는 이렇게 침대가 놓아져 있다.
벽에 걸린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현대적인 호텔이다.
로마에서 이런 호텔 찾기 쉽지 않을 듯.
로마 시내 중심에는 건물들이 고대 때부터 있던 거라 폭삭 낡았다.
여기는 외곽에 있는 곳이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음.
대신에 건물이 신식이다.
더블베드라 침대가 크지 않고 간이침대도 작지만
그동안 머문 숙소들 중에는 가장 견고한 편이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호텔 순위를 매겨보자면
여기가 스위스에서 묵은 호텔 다음으로 좋다.
(나머지는 종합 후기 편에서 서술하도록 하겠음.)
화장실도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잘해놓았다.
세면대 큼직하니 좋은데
거울이 높아서 키 작은 사람은 불편할 것 같다.
이탈리아 사람들도 키가 그리 크지 않던데
왜 이렇게 높이 달았는지 궁금...
여기서도 이렇게 비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저 뒤에 걸린 수건은 비데 수건.
호텔 수건을 암만 빨아도 쓰기 찝찝하지만
어쩔 수 없이 쓰긴 하는데
그래도 이 수건은 절대 사용 못 한다.
그래서 그냥 바닥에 흘린 물 닦는 데 사용했다.
어쩔 수 없었던 게 여기 샤워부스가
그동안 썼던 부스 중에는 가장 물이 잘 빠졌지만
너무 평평하고 깊지 않아서 물이 빠지려면
어쨌든 부스에 물이 좀 차야 하는 거다.
참으로 기막힌 설계가 아닐 수 없다.
분명 얘네도 샤워를 하고 살 텐데,
그러니까 샤워 부스도 있는 것일 텐데,
왜 이따구로 만들어 놓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부스 앞이 물난리가 날 수밖에 없어서
비데 수건과 다 쓴 수건을 깔아서 물을 닦아야만 했다.
안 그러면 또 돈을 내야 한다.^^
건식 화장실이라 화장실 바닥에 물난리 해놓으면 돈 내야 함.
이 날은 호텔에서 자유시간이 생겨서
근처 마트에 가려고 나왔다.
호텔 바깥 사진도 찍고 아주 여유로웠다.
여기는 주유소도 있는 것 같다.
자차나 렌트로 오게 되면 편리할 듯.
한 편으로는 주변에 뭐가 하나도 없으니까
호텔에 주유소가 있다는 의미.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
시골 촌동네 같다.
주변에 밭이 있다.
아침에 조식 먹으러 내려왔다.
진짜 여행 내내 바른생활 사나이됨.
크로와상 본거지 파리보다
종류가 더 다양하고 맛있었던 로마 호텔.
아침은 아무래도 많이 안 들어가고
여행할 때 속 안 좋을까 봐 이렇게만 먹었다.
그리고 커피 한 잔 하고.
얼죽아였는데 유럽여행하니까 얼죽아치료캠프에 온 기분이다.
강제로 뜨아 생활만 할 수 있다.
암튼 이 숙소의 종합적인 후기는
장단점이 명확해서 나눠서 설명해 보자면
장점은 시설이 깔끔하고 현대적이며
방 내부도 청결하고 좋은데
단점은 호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이른 저녁에도 꼼짝없이 호텔에만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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