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잘 신고 다녔으면서
후기는 가을 다 돼서 올린다. ㅎ
그래도 진짜 오래 신어보고 하는 후기니까
더 믿음직스러울 듯?
https://www.musinsa.com/app/goods/3378112?_gf=A
무신사에서 할인가 35,841원에 구입했다.
정가는 59,000원이다.
샌들을 사니 에코백도 줬다.
나는 평소에 235-240을 신는데
얘는 240 신으니까 딱 좋았다.
내가 발등은 높지 않은데 발볼이 넓은 편인 듯?
에코백은 품질이 진짜 후지다.
한 번 빨았다고 오그라들어서 다시는 펴지지 않음...
울샴푸로 손빨래한 건데도 그랬다.
예쁘지도 않고 로고가 너무 대마초 같아서 들고 다니지도 못 한다.
투박하지만 원피스에도 잘 어울리고 다 좋은데
재질 때문에 먼지가 너무 잘 붙고
크록스보다 말랑거려서
가끔 발 앞축이 꺾여서 넘어질 뻔했다.
근데 보통 다른 샌들 신다가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한 걸 생각하면
오히려 얘가 더 안전한 편인 것 같다.
아 비 오는 날에는 확실히 비추다.
미끄러워서 황천길 간다.
게다가 빗물이나 모래 들어가면 잘 안 빠지는 구조다.
발목은 단단히 잘 잡아주는 편이고
라탄 재질의 샌들을 신으면 발 피부가 자주 까지는데
얘는 스펀지 같은 재질이니까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발바닥이 닿는 모든 부분이 폭신해서
오래 걸을 때 신으면 발도 안 아프고 좋은데
너무 푹신한 거 신으면 족저근막염 생긴대서 그건 좀...
확실히 장단점이 분명한 신발이다.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라면 당장 사서 신으라고 권하고 싶다.
웬만한 옷에는 다 잘 어울려서 코디하기도 좋다.
신발 디자인이 딱히 취향은 아닌데
편한 샌들을 찾느라 이 신발을 보게 된 거라면
유럽여행 같이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에도 좋고,
평소에도 잘 신고 다닐 수 있어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