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식당 새로운 곳 발견했다며 가보자고 했다.
여기 어디서 많이 봤는데... 했더니
옛날에 룸술집이었던 곳이네.
구조가 똑같고 그때 그 더럽던 화장실 그대로라 놀라웠다.
멕시칸 음식점이라 사막 컨셉인가봄.
귀여웠다.
내부도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식당 같아서 재밌다.
지하라서 창문이 없어서 답답할 줄 알았는데
외부랑 시선이 차단되니까 오히려 테마가 확실해졌다.
여행 온 기분 제대로 남.
음료는 자몽에이드와 레몬에이드.
친구가 자몽 나는 레몬.
둘 다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시럽보다 과일청 쓰면
웬만하면 에이드는 평타 이상은 간다.
이거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로 받은 거라
돈도 안 내고 맛있는 에이드 먹음.ㅎㅎ
가면 꼭 리뷰 참여하고 음료 공짜로 드세요.
식전빵으로 포카치아를 주는 집은 처음.
맛있어서 기대가 쫙 올라갔다.
근데 찍어먹을 소스로 올리브유만 준다.
발사믹도 조금만 둘러주세요...
올리브유에만 찍어먹으면 맛없어잉~!
이렇게 세트 메뉴도 있는데
이땐 배가 별로 안 고픈 상태여서
파스타 하나, 피자 하나 시킴.
직원도 시킬 수 있다.
장난이고 매장이 넓어서
키오스크로 직원 호출하는 거 정말 좋은 시스템 같다.
목 아프게 민망하게 안 불러도 되고.
식탁이 넓은데 의자가 고정이라
식탁과 의자 사이 공간이 너무 멀어서
먹기 조금 불편했다.
거의 의자 끝에 앉아서 먹어야 했다.
토봉이 파스타
15,000원
토마토소스에 매운맛이 가미된 파스타.
키조개 관자와 새우, 조개가 들어간
해물 토마토 파스타라고 생각하면 된다.
솔직히 위에 올린 저 하얀 가루가
치즈도 아니고 플라스틱같이 씹혀서 별로였고
키조개 관자는 비리고
새우는 작았다.
소스가 맛있지도 않아서 실망함...
식전빵과 음료가 맛있었던 만큼
본식도 맛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옥수수피자닭
23,000원
이것도 그냥 또띠아 도우에
별 재료가 안 들어가는데 23,000원...
암만 봐도 이 가격이라는 게 납득이 잘 안 간다.
치킨이랑 옥수수랑 궁합도 별로고.
여긴 피자를 먹을 거면 차라리
타코나 엔칠라다를 시키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냥 이 식당을 까내리고 싶어서 쓰는 게 아니라
여기가 멕시칸 식당이다 보니까
피자와 파스타보다는 멕시칸 음식 메뉴가 더 나을 것 같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솔직히 맛을 기대하고 오기는 좀 그렇고
사람 많은 시간대에
범계역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마음 편히 식사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분위기 있는 데이트 장소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맛이 없어서 있던 분위기도 사라짐.ㅜㅜ
다음에 오게 된다면 꼭 엔칠라다나 타코를 먹어야겠다.
그때 다시 먹어보고 또 후기를 남겨야겠다.
'방문 후기 places > 식당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름이 긴 만큼 여운도 긴 맛집 | '굴세상 자연정가 양평해장국 신대점' 방문 후기 (61) | 2024.01.15 |
---|---|
겉바속촉 돈까스가 맛있는 집 | '동백카츠' 샤로수길점 (64) | 2024.01.14 |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오마카세 추천 | '스시가이센' 방문 후기 (60) | 2024.01.11 |
종각역 가깝고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레스토랑 추천 | '바비레드' 종로점 방문 후기 (62) | 2024.01.10 |
[또 간 집] 범계역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추천 | '투파인드피터' 범계점 방문 후기 (53) | 2023.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