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역 근처에 있는 오마카세.
사실 1년은 넘었는데 이제야 올린다.
그랬더니 원래는 오마카세였던 범계역에 있던 지점이
가이센동 집이 되고, 평촌역에 있는 호월점이 오마카세로 바뀌었단다.
그래서 내가 간 곳은 그냥 스시가이센이지만
호월점에 가도 아마 똑같이 맛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방문 시 꼭 참고하시길!
오마카세는 평촌역에 있는 호월점이다.
찾아보니 매장도 더 커지고 멋있어졌더라.
더욱 고급져져서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음.
기본 세팅.
차와 반찬은 부족하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채워주신다.
접대만 하는 직원이 따로 있어서 좋았다.
이때도 겨울이었는데 매장이 좀 추웠던 것 빼면
매장이 작은 편이라 분위기도 단란한 맛이 있었다.
지금은 완전 고급식당됨... 부담...
전식으로는 계란찜이 나온다.
버섯육수의 감칠맛이 쩔어준다.
이런 말밖에 못 하는 내가 밉다.
전식으로 또 해초로 만든 국수를 주는데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라 입맛이 확 돈다.
위에 올려진 저 고추같이 생긴 것은 오크라.
일본과 중국에서는 흔하게 먹는다는데
특이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안 나고 안 먹는 채소라고 한다.
맛은 그냥 풋고추임.
일 년이 넘다 보니 초밥이 뭐가 뭔지 기억이 안 나서..
암튼 다 맛있고 신선하고 감칠맛이 미쳤고
회는 쫀득하고 밥양 딱 적당하고
은근히 먹다 보면 배부르다.
초밥 러시 달리다가 튀김을 주는데
중간에 튀김? 했다가 와우 튀김... 하면서
바나나 먹는 기영이 표정으로 먹었다.
얘는 왜 밥만 띨롱 있나 싶겠지만
뭐 다른 재료가 들어갔던 듯.
기억이 전혀 안 나지만 다 맛있었다. 진짜로.
중간에 이렇게 국수를 주는데
이 날 내가 가쓰오부시로 낸 국물을 안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음식이 맛이 없는 게 아니고
내가 그냥 가쓰오부시 국물을 안 좋아함.
장어랑 후토마끼 까아쥐
먹어주니 여기가 바로 닛폰...?
멧챠 우마이~
내 기억으로는 이 카스테라에
밀가루가 전혀 안 들어갔다는데
어쩜 이리 달콤하고 부드럽고 맛있는지.
지인이 생일이라니까 하나 더 주셨다.
그리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셨다.
쏘 스위또
마지막으로 셔벗 주는 것도 센스쩔었다.
처음에는 초밥 몇 개 집어먹으면서
이래 가지고 오늘 안에 배부르것나 했는데
웬걸 나오니까 배가 너무 불러서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역시 사람은 천천히 먹어야 돼...
오마카세가 일본 문화니 허영이니 말들이 많지만
다 이해하면서도
좀 이렇게 여유 있고 천천히 먹는 문화가
주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꼭 오마카세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왜냐면 너무 비싸거든...ㅎ
그래도 분위기가
기념일에 오기 딱 좋고
데이트 코스나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을 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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