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에 있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맛집입니다 | '궁채쭈락' 방문 후기

 

 

제목이 넘나 어그로 같지만 사실이다.

 

범계역 뉴코아아울렛 10층에 위치한 곳.

여기가 새로 들어오는 이랜드 계열 식당들 때문에

비어있는 곳이 많아서 사람들이 별로 안 찾던데

여기에 숨은 맛집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여기.

 

 

 

 

이렇게 냉면에 석갈비 세트를

만삼천 원에 즐길 수 있다.

가격도 괜찮은데 양도 괜찮고

무엇보다 맛있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먹는 냉면들 다 별로였는데

여기처럼 시원하고 깔끔한 냉면 처음이다.

 

 

 

 

 

여름에 뻔질나게 갔는데 요즘은 못 갔다.

설마 없어진 건 아니겠지?!...

한여름에 물냉면 육수에 살얼음 껴서 주는 집 잘 없는데...

없어지면 안 되는데... 

 

 

 

 

 

 

다른 날에는 돌솥제육비빔밥 먹었다.

와... 진짜 왜 이리 맛있지.

집 앞에 있으면 맨날 먹을 텐데...

쇼핑하러 올 때만 먹으니까 아쉽다.

 

 

 

 

 

밑반찬도 잘 나오는데 같이 주는 미역국이 미쳤다.

감칠맛 쩔어서 텀블러에 담아가지고

홀짝홀짝 마시면서 걷고 싶음.

진짜 그러겠다거나 그런 적 있는 건 아니고

암튼 그 정도로 맛있다는 이야기.

 

 

 

 

 

 

다른 날 또 물냉에 석갈비 조합.

겨울이라 없어졌을까 봐 조마조마하다.

조만간 아울렛 좀 가봐야겠다.

없어졌으면 그 앞에서 목놓아 울겠음.

 

 

 

 

 

나는 순정파라서

물냉에 식초 겨자 아무것도 안 치는 편인데

여기는 안 쳐도 충분히 맛있다.

일단 맛없어도 육수에 살얼음 껴있으면

점수 후하게 주는 편이다.

밍밍하게 녹아있는 냉면 육수 보면

화가 마이 나는 편.

 

 

 

 

 

이 석갈비도 아래에 숙주 깔아주는 거

대박 센스 있고 맛있다.

 

 

암튼 조만간 다시 가봐야겠다.

나만의 작은 문화유산이라 지켜줘야 됨.

솔직히 그 층에 한식뷔페랑 뭐랑 들어온다는데

다 필요 없고 궁채쭈락을 지켜주셈.

이름부터 귀여운 궁채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