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으로의 한 걸음 | 메가커피 큐브라떼에 우유 대신 귀리우유 변경

 

 

메가커피의 대표메뉴 중에 하나인 큐브라떼 

 

 큐브라떼는 저 맨위에 있는 원두모양의 에스프레소 얼음이 녹아 밍밍해지지 않고 끝까지 진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요즘 카페에 비건 메뉴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메가커피도 시류를 읽고 아몬드우유와 귀리우유 옵션을 추가해 주었다. 메가커피는 귀리우유를 서울우유 제품을 사용 중이다. 서울우유에서 나온 귀리우유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맛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여기 것도 맛있었다.

 아몬드우유는 아몬드브리즈만 먹어봤지만 물탄 맛에 느끼해서 먹기 힘들었다. 귀리우유는 그런 게 덜해서 우유를 대체하기에 가장 좋은 것 같다. 비건지향인데 라떼 먹을 때 힘들다면 귀리우유로 바꾸는걸 추천한다. 

 어릴 땐 없던 유당불내증이 생겼는데 나같은 사람은 확실히 우유보다는 귀리우유(오트밀크)나 아몬드우유가 좋다. 아아만 마셔야 했던 날들을 벗어나 라떼를 먹고도 방구쟁이가 되지 않을 수 있다니! 이보다 더 희소식이 있을까? 앞으로 프렌차이즈 카페말고도 개인 카페들도 이런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선택들을 늘려간다면 확실히 우유 소비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우유 섭취에 완전히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고, 그럴 수도 없거니와 그냥 이런식으로 계속 육류 소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 비건 10명보다 불완전한 비건 100명이 환경보호에 더 도움이 된다니까 믿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