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빽보이피자가 생겨서
피자스쿨도 가격이 오른 마당에 전학이나 가볼까 싶어
한번 배달의민족으로 시켜봤다.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의 탄생비화를 본 걸까?
백종원 마저 자기모에화를 하다니...
왠지 오뚜기가 생각나는 그림이다.
반반피자 라지사이즈 시켰다.
체다 콘치즈랑 울트라 빽보이 반반.
체다 콘치즈는 말 그대로 체다치즈에 옥수수가 올라가 있는 피자고
울트라 빽보이는 불고기랑 페페로니가 올려져 있다.
간은 전체적으로 센 편이고 라지치고 크지 않다.
다른 곳의 미디엄~라지 사이 중간쯤의 크기.
근데 물가가 올라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배달음식의 양이 적어지긴 했다.
도우는 아무것도 추가를 안 해서 얇고 끝이 화덕에 구운 듯 바삭했다.
얇은 도우를 좋아해서 도미노피자도 항상 씬피자로 먹는데
여기는 기본이 얇고 바삭해서 좋았다.
그리고 뭔가 백종원이 만든 메뉴라서
토핑이 막 잔뜩 올라가 있고달고 짜고 맵고 그럴 줄 알았는데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 좋았다.
가성비 말고 다른 브랜드랑 맛만으로 승부를 봤을 때
충분히 이길 것 같은 맛이다.
특히 페페로니 피자를 좋아한다면 빽보이피자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 메뉴는 연유치즈스틱.
보통 치즈피자는 고르곤졸라처럼 꿀에 찍어먹는데
얘는 그냥 애초에 연유가 뿌려져 있다.
달달한 피자를 좋아한다면 추천.
우리 집에서는 간식으로 토르티야에 모짜렐라 치즈 뿌려서 굽고 꿀에 찍어먹는데
그런 익숙한 맛이라 무난하게 먹었다.
가격은 음료랑 배달비까지 합해서 총 35,000원이 나왔다.
솔직히 크기도 작고 얇은 편이라서
가성비라 보기엔 힘들다.
물론 다른 피자 브랜드들이 이미 한 판에 3만 원을 넘기는 만행을 저질러서
빽보이피자가 비교적 저렴한 것은 맞는데
다른 음식들이랑 비교하면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성비 따질 거면 피자스쿨이나 피자마루 먹는게 낫고
맛으로 따질거면 화덕피자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토핑 단순하고 깔끔한 맛 좋아하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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