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위치는 경복궁역과 안국역 사이에 있어 어느 역에서 내리더라도 가깝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고, 점심을 먹고 간 거라 꽤 많이 걸었는데
미술관 바로 옆에 있었다.
※ 경복궁 방문객이라면 궁궐 한 바퀴를 돌고 카페에 가는 루트를 추천드립니다.
늦은 저녁에 가서 사전 정보 없이 발길이 닿는 대로 들어간 카페.
놀랍게도 전 메뉴가 비건이고, 온라인에 따로 디저트를 팔기도 하는 브랜드였다.
(얼마 전 배민 B마트를 사용하다가 널담이라는 비건디저트가 있길래 알게 되었다.)
저 뒤에 보면 파란색 상자들이 눈에 띄는데
이 '널담은 공간'의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되게 힙하고 요즘 유행하는 모던 미드센추리의 분위기인데
카페 밖에서의 첫인상과 많이 달라서 반전이었다.
그러나 카페 내부의 인테리어와 카페 메뉴, 패키지 디자인 좀 따로 노는 느낌...
1층의 컨셉이나 전체적인 원목 감성의 인테리어가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아예 통일감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명도 너무 노란 편이고.
블로그에 리뷰를 쓸 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카페 외관이나 내부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1층에는 편지를 써서 우편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총 3층까지 있다.
한 건물 전체가 다 카페공간이다.
※ 화장실은 3층에 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비건 스트로베리 라떼와
친구가 시킨 비건 아몬드 크림라떼,
같이 먹을 비건 아이스크림 로투스 크로플.
사실 대체식품 특유의 미끈하고 허한 맛을 싫어해서
아예 채식을 하면 했지
비건 메뉴를 좋아하지 않는데
역시나 여기도 그런 맛이 나서...
그냥 일반식보다 돈을 더 주고서 먹을 만한 맛은 아닌데,
개인의 선택으로서 비건을 지향한다면
일반 카페 메뉴를 비건식으로 훌륭하게 재현했기 때문에
충분히 애용할 만하다.
이게 뭔 소리냐면
쉽게 말해서 평소에 비건에 관심 있거나 먹어본 사람한테는
거부감 없이 먹을만한데,
비건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일반적으로 먹는 디저트에 비하면 만족이 덜 할 거라는 뜻이다.
일단 그걸 감안하고
그래도 디저트에 들어가는 동물성 식품들을 줄이고자 하는 게 비건이니까
이게 최선의 맛이다 하고 먹으라는 말이다.
어떻게 같은 재료를 쓰지 않고 완전히 똑같은 맛을 낼 수 있겠나,
베이킹은 과학인데.
그런데 비건인 것을 감안하고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음료의 양이다.
나 같은 하마에게는 턱없이 부족하다.
저녁을 배불리 먹어서 양이 안 찬 것은 아니지만 좀 아쉽다.
근데 서울 어디를 가도 전체적으로 이러더라.
자릿값 때문인가
암튼 눈 뜨면 코 베어가는 서울...
'방문 후기 places > 카페, 빵집 cafe & bak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계 뉴코아 아울렛 1층 빵집 맛있을까? | '프랑제리'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포장 후기 (0) | 2023.05.18 |
---|---|
여의도 IFC몰에도 노티드 도넛 있어요 | 카페 '노티드 도넛' 여의도 IFC몰 점 방문 후기 (2) | 2023.05.11 |
범계역 디저트 카페 추천 | 카페 '98퍼센트' 방문 후기 (0) | 2023.05.11 |
귀인동 꿈마을 라이프 상가에 빙수집이 생겼어요 | '오늘도 빙수' 평촌점 빙수 2종 포장 후기 (0) | 2023.05.02 |
반포한강공원(신반포역) 근처 빵🥐 맛집 | '김영모 제과점' 신반포점 포장 후기 (0) | 2023.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