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갔다가 IFC몰도 들려주는게 국룰
뚜벅이들은 공감할듯
아니면 말고
암튼 거기에 노티드 도넛이 있길래 바로 도넛 갈겨줬다.
내가 치질은 없지만서도
목구멍에도 도넛방석을 넣어줘야
당분간 혈당수치가 든든해질 것 같아서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많은 메뉴가 있었지만
밥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하필 또 중식을 먹는 바람에 속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그냥 제일 무난하면서도 많이 팔리는 메뉴를 골랐다.
그것은 바로 우유생크림 도넛.
요요 앙큼한 샛바닥 보소
종이컵 너마저 군침이 싹도니?
미 아이더(me either)다 이자식아.
디저트 옆에 꼭 끼워줘야하는 활명수 is 아아
세명이서 도넛 하나씩 갈겨줬다.
가락지빵이지만 가락지모양이 아니라서
아쉽게도 프로포즈는 미뤄야 했다.
맞다. 오타쿠인데 포카 안 챙겨서 예절샷을 못 찍었다.
이런 예의없는 오타쿠같으니라고...
밥먹듯이 예절샷도 맨날 까먹는다.
다먹고 나서 허망하게 아 맞다 슈아랑 같이 사진 못 찍었다...
ㅇㅈㄹ 반복
It's 무한 굴레
동생은 돼지바 스타일의 라즈베리크런치도넛을 먹었고
괜찮다고, 맛있다고 했다.
나도 한입 먹어볼 걸.
얘 입맛은 믿을 게 못되기에 줏대있게 먹어보고 판단해야 한다.
암튼 줏대있게 남들따라 시켜본 우유생크림 도넛은 개존맛탱구리였다.
왜 사람들이 노티드에 환장했는지 이해가 갔다.
지금은 도넛의 인기가 한물 갔지만
한창 인기 많을 때는 오픈런까지 하고 그랬단다.
참나...
돈 많이 벌었겠지...
부럽다...
생크림이 낭낭하게 들어서 한 입 베어물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옆구리 사이로 삐죽삐죽 튀어나와서 도저히 손을 안 쓸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매장에 손 씻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모두가 그걸 믿고 정준하에 빙의된 유재석처럼 도넛을 먹고 있었다.
보장된 청결은 사람을 더럽게 만든다.(?)
나도 그냥 체면이고 뭐고 야무지게 먹은 다음에
손을 야무지게 씻었다.
야무진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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