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진 문화유산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수원화성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보면 정말 넓고 높고 웅장하다.
이걸 어떻게 다 만들었을까?
가히 세계문화유산이 될 만하다.
화성으로 국뽕 채워 마음이 든든해졌으니
이젠 굶주린 배를 채울 차례.
사실 여기는 작년에 왔다간 곳인데
지금도 장사가 잘 되고 있을 테니 후기를 남겨본다.
앙큼하죠?
알아요ㅋ
사람이 진짜 많아서
문 앞에서 테이블 예약 걸어놓고
네 컷 찍고 소품샵 구경하고
거의 한 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여기가 또 테라스 맛집에
노을 맛집이라
일부러 저녁시간 맞춰 여기로 왔다.
캬~ 풍경 죽여주네!
휴양지 온 기분이라 너무 좋았다.
여기서는 뭘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 ㅎㅎ
음식이 나오기 전에 음료부터 나왔다.
얘는 '알름두들러'라고
오스트리아의 국민 음료란다.
오스트리아 여행 갔을 때 전혀 못 봤는데...
국민만 마시고 외국인은 안 줘서 국민음료인가 보다.
맛을 보니 외국인들에게 안 줄 만도.
맛없다.
궁금해서 시킨 건데 다음엔 안 먹어도 될 맛이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같이 시킨 레몬 맥주가 찐이었다.
'담 레몬'이라고 스페인 맥주인데 완전 추천!!!
안 먹어봤으면 꼭 시켜보시길
알쓰가 먹기에 딱이었다.
셋이서 갔는데 셋다 알쓰라서 한 병을 나눠먹음 ㅋㅋ
펍인데 좀 그런가?
그래도 음식 많이 시켰으니까 봐줘잉~
술 잘 먹는 사람은 여기 오면 무조건 뚜벅이로 와야 한다.
분위기가 지려서 음주를 부른다.
나 같은 알쓰도 술술 넘어갔으니~
타파스 샐러드
21,000원
돼지 안심을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해 양념한 샐러드.
위에는 치즈가 올라가 있다.
소스는 시저드레싱과 다진 엔초비, 디종머스터드, 와인비니거가 들어갔고
그리고 각종 견과류를 위에 올렸다.
치아바타를 바게트처럼 구워 같이 곁들여 먹는다.
일단 빵이 너무 맛있고
샐러드는 간이 세서 좀 자극적이었다.
라구 쉬림프 파스타
19,000원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넣고 푹 끓인 특제 라구소스에
리가토니면과 새우, 만체고치즈까지 넣은 파스타.
리뷰 쓰려고 홈페이지 가서 메뉴를 보고 왔는데
양고기가 들어간 줄은 몰랐다.
시킬 때 메뉴판에 적혀있었을 텐데 전혀 몰랐네...
암튼 고기가 세 종류나 들어가는데 잡내가 하나도 없이 맛있다!
이 날 시킨 모든 메뉴가 성공적이라 너무 행복했다.
나는 맛있는 음식 하나에도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인데
이 개좟같은 세상이 날 불행하게 해...
수비드 포크 스테이크
27,000원
수비드 조리한 돼지안심과 당근퓨레.
바삭하게 구워낸 버섯과 꽈리고추를 곁들여 먹는 스테이크.
대망의 마지막 주인공.
오직 이 음식만을 먹으러 행궁동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맛.
정조도 이 맛을 보았다면
화성 안에 이 식당을 들이라 명했을 것이다.
아님 여기 주방장을 수라간 요리사로 임명했을지도...
다소 비싼 가격에 적은 양이지만
너무너무 맛있어서 또 먹으러 갈 의향이 100%다.
일단 저 버섯이 미쳤다.
오히려 돼지가 메인이 아니라 버섯이 메인 같다.
그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셋이서 먹는데 네 조각뿐이라 너무너무 감질났다.
혼자 다 먹어버리고 싶었다.
평소에 버섯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이걸 먹고 버섯이 좋아졌다.
버섯을 구우면 고기보다 맛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방법으로 조리한 버섯만 있으면
진짜 완전한 비건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소스가 비건이 아니겠지...? ㅠㅠ
암튼 이렇게 주접을 떨 정도로 맛있으니까
꼬옥 먹어주면 되...
(돼인거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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