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카테고리에서는 직접 방문한 식당 후기만 올리는데,
여기는 매장에서 식사도 가능하면서 배달도 되는 곳이라
이번엔 배달 후기지만 방문 후기 카테고리에 올린다.
무슨 차이일까 싶겠지만 나만의 규칙이랄까 ( •̀ ω •́ )✧
여기는 워낙 자주 방문하는데라 오히려 배달이 처음이었다.
퀄리티 생각하면 당연히 매장에서 먹는게 나은데
여기는 배달도 나쁘지 않았다.
원래는 후토마끼가 먹고싶어서 희토마끼에서 시키려고 했는데
이날 갑자기 영업종료래서
(아마 주문이 너무 많아져서 중단시킨듯)
아쉽지만 다른 곳에서 시켜보자 한게 도토미였다.
어니언 가라아게, 후토마끼, 광어초밥 이렇게 세 가지 시켰다.
둘이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후토마끼 14,000원
후토마끼는 오마카세에서 처음 먹어보고
김밥 한입 속 다채로운 맛의 조화에 푹 빠져
도토미에서도 시켜먹고 후토마끼 전문점에서 시켜먹었다가
장염으로 크게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냥 과식해서 탈난거긴 한데 그 기억때문에 한동안 못 먹었다.
오랜만에 시켜본 후토마끼는 여전히 맛있었다.
여기는 6조각이 나오고 두께는 얇은 편이다.
광어초밥 10p 18,000원
광어초밥은 지느러미부분 2조각, 뱃살 8조각이 나온다.
지느러미 매니아로서 쫄깃쫄깃한게 너무 맛있었다.
여기는 뱃살도 쫄깃 탱글탱글한 식감이라 좋다.
가끔 광어 오래된거 쓰는 집은 광어가 뭔 연어마냥 흐물텅 하던데
도토미는 그래도 좀 신선한 횟감을 쓰나보다.
아니면 이날 운이 좋았을까? ㅎㅎ
바쁠 때 시켰는데 이정도면 평소에도 퀄리티가 좋은 것 같다.
범계에 있는 모든 초밥집을 가본 건 아니지만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곳은 단연코 도토미.
어니언가라아게치킨 14,000원
이래봬도 조각이 크고 맛있다.
냉동제품 쓰겠거니 했는데
냉동 특유의 닭비린내가 안 느껴져서 당황스러웠다.
직접 만들어 튀기는 거라면 진짜 대박인데...
튀김옷은 얇고 바삭한데 닭다리살이라 속은 야들야들 촉촉하다.
소스는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생양파를 채썰어 드레싱에 무쳐서 온다.
매장에서 시켰을때는 치킨 위에 올려져서 나오는데
배달은 따로 담아져와서 좋았다.
이것도 은근 별미라
(별미의 기준: 다른 식당에서 먹을 수 없는 맛인가)
초밥 메뉴 하나, 이거 하나 시키면 둘이서 먹기 딱 좋다.
암튼 범계 근처에 산다면 꼭 한번 가볼만한 식당이다.
좀 거리가 멀다면 배달도 꽤 괜찮다.
여름만 피하면 되지 않을까?
여름엔 아예 날생선을 피하는 편이라
당분간 못 먹어서 슬프지만
쌀쌀해지면 귀신같이 돌아와서 초밥귀신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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