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그림 속에 스며있는 관찰력 | '도토리 캐리커쳐' 인사점 방문 후기

 

 

 

 

 

 

인사동에서 놀다가 발견한 도토리 캐리커쳐.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캐리커쳐 가게다.

 

가게에는 작가님 세 분이 열심히 그려주고 계시고

대기는 뒤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작가님이 부르면 자리에 앉고

선불 결제 후에 캐리커쳐를 진행한다.

 

 

 

 

 

가게 내부에 캐리커쳐들이 전시되어 있어

기다리는 동안 누구인지 맞추면 시간이 금방 간다.

캐리커쳐 그리는 시간이 짧아서

사람이 많아도 대기가 금방 빠지는 듯.

 

 

 

 

 

 

유재석 위 그림은 맛있는 녀석들의 MC들 같은데

어쩜 흑백의 단순한 그림체로

바로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인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시는지

그 관찰력과 표현력이 경이롭다.

 

 

 

 

 

 

 

 지락실 멤버들 그림도 있었는데 나영석은 귀엽게 그려놓고 영지는ㅠㅠㅋㅋㅋㅋㅋ 너무 한 것 아닙니까...ㅋㅋㅋㅋㅋ 영지야ㅠㅠ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다시 보니 이은지 씨도 너무 하게 그리셨네ㅠㅠ

 영지가 보면 상처받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누가 누군지 확실히 알 것 같다.

 이 그림을 보고 나니 너무 사실적인 그림에 상처받을 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결과물을 보니까 손님들은 일부러라도 평범하고 최대한 보정을 넣어 예쁘게 그려주는 것 같더라.

 

 

 

 

 

 

 

 

 

 

 

 

5인까지 한 번에 캐리커쳐 가능하다.

다음에 우리가족 다 같이 와서 받아보고 싶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사람이 직접 그려주다 보니

인건비 + 하나의 작품값 같다.

 

 

 

 

 

사진도 아니고 실물과 많이 달라서 ㅋㅋㅋㅋㅋㅋ

(닮았지만 훨씬 예쁘게 닮았다는 뜻)

올려보는 결과물.

언니랑 나랑 그림체가 정말 다르게 생겼다.

 

내 얼굴은 웃는 게 예뻐서 웃는 표정으로 그려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알겠다며 정말 예쁘게 그려주셨다.

그리고 입술이 섹싴ㅋㅋㅋㅋㅋㅋ하다고

입술 강조해서 그려주심.ㅋㅋ

내 입술이 매력적이긴 하지. 큼큼...

 

 

암튼 어디 놀러 가서 캐리커쳐 받는 것도

네 컷 사진 찍는 것만큼 추억 남기기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외국인 친구가 생기면

이런 캐리커쳐 받게 해주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