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투어 유람선 중에 가장 유명한 유람선은
바토 무슈랑 바토 파리지앵이 있는데
그 둘이 다른 선박회사라서 선착장이 다르다.
우리는 둘 중에 바토 무슈를 탔다.
그냥 어떻게 비교해서 고른 게 아니고
패키지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음.
여기서 미리 예매해 둔 표를 나눠주고 승선하게 했다.
여기가 출발지이자 도착지이고
코스를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거의 바로 탑승한 듯.
저녁 먹고 간 일정인데
여름의 유럽은 해가 너무 늦게 져서
노을이나 야경은 패키지 일정으로는 꿈도 못 꾼다. ㅠㅠ
다음에는 꼭 자유여행으로 가리라....
다리 밑으로 지나갈 때 쾌감 쩐다.
이 다리는 아마 알렉산더 3세교였던 것 같다.
다리 지나갈 때 위에 있는 사람들이 막 손 흔들어 준다.
근데 동양인은 잘 안 해주더라...^^
이거 몇 번 당해보면 ㅈ같음.
게다가 뻐큐 하는 개새끼도 있었다.
팍씨
넌 센강 바닥에서 평생 스쿠버다이빙 할 줄 알어라...
여기는 바로 루브르 박물관.
세느강 위에서 보는 루브르도 정말 멋지다.
여기는 노틀담/노트르담 대성당.
웅장하고 멋진데 못 가봐서 너무 아쉽다.
유람선 오디오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한국어 도슨트도 나오지만
주변이 워낙 시끄럽다 보니 잘 들리진 않는다.
오히려 영어 도슨트가 귀에 더 잘 들어왔다.
역시 제3외국어 앞에서는 모국어처럼 느껴지는 영어...
8월 초에 간 여행이었는데
여름 저녁에도 강바람을 맞으니까 추웠다.
물론 이 날 비가 온 뒤라 더 추웠을 수도 있는데
무조건 후드집업이나 가디건을 챙겨야 한다.
바람막이 같은 거 입었다가는 입돌아가서 여권사진 대조할 때 걸림.ㅋㅋ
정말 프랑스... 건물도 너무 멋지고
듣던 것보다 센강이 안 더럽고 냄새도 안 나서 좋았다.
헝가리에서 다뉴브강 갔을 때도 느꼈지만
이렇게 폭이 좁은 강이 주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강 주변에 이렇게 예쁜 건축물이 많으니
목 빠지게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비 오는 날의 파리는 푸르스름해서
저절로 라우브의 Paris in the rain이 떠오른다.
샹송은 하나도 안 떠오름.
모르니까.
모르는데 어떻게 생각이 나요.
에펠탑보고 좀 더 오면 도착한다.
추웠지만 내리고 싶지 않았던 유람선 투어였다.
런치나 디너로 타면 유람선에서 식사도 가능한 것 같던데
나중에는 배 위에서 식사도 해보고 싶다.
괜히 여행 다녀와서 욕심만 커져서 온 듯.
돈 열심히 모으자...
+
배 안에 화장실 있긴 한데
얇은 문 열면 바로 사람들 있는 복도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미리 타기 전에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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