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전시 보기 전에 식사하려고 들른 곳.
역과 멀지 않아서 걸어가기 좋았다.
여기 신문로 하우스 빌딩 1층에 위치해있다.
간판이 없기 때문에 카페가 보이면 주저말고 직진!
옆에 있으니 쏙 들어가면 된다.
평소에는 줄서는 맛집인가본데
우리가 애매한 시간대 평일 낮에 갔더니 널널했다.ㅎㅎ
주차는 빌딩에서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애초에 서울에서 주차할만한 곳이...
가게 내부가 아기자기하니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난다.
소고기 스끼야끼 16,000원
날씨가 춥기도 하고
우리동네에서 자주 먹던 스키야키집이
사장이 범죄자..라는 루머가 있어서 발길을 끊을 수 밖에 없어
최애맛집을 잃은 차에 여기서 한번 도전해보았다.
반찬이 엄청 정갈하고 많이 나온다.
이게 일본에서 먹는 것과
우리나라에서 먹는 일식과의 차이같다.
이렇게 반찬이 푸짐하게 같이 나오는 건 한식의 특징이다.
솔직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재료들이다.
소고기에 숙주에 팽이버섯에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다.
게다가 육수가 느끼하지 않게 맑으면서도 진해서
추웠던 몸이 싹 녹았다.
재료들이 다 익자 계란노른자 양념에 찍어먹었다.
친구한테도 좀 줬어야 했는데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여기가 우리집 근처였으면 맨날 와서 먹었을텐데...
서촌에 살어리랏다
젓가락 받침이 너무 귀여워서 한컷.ㅎㅎ
고래 모양이라 깜찍쓰
먹다가 넘 배불러서
고구마튀김 하나는 친구에게 양보했다.
하나만 먹어도 존맛이라
맘같아선 다 먹을까 했는데 도저히...
평소에 많이 먹는 편인데도 양이 많게 느껴져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계란찜은 무슨 푸딩마냥
폭신하고 탱글맨들촉촉해서
애피타이저로 딱 좋았다.
샐러드 주는 것도 센스 최고...
소스도 내가 좋아하는 흑임자 소스 (맞나?)
여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 완전 내식이다.
완내스~
완뚝~
국물까지 마시고 머리 위로 털려다가 참았다.
암튼 이런 맛집은 널리 알려야해!!
그래야 간만에 가도 안 없어지고 잘 있다.
맛집 오랜만에 갔다가 없어져있을 때의 충격이란...
사장님 오래오래 해주세요~
다음에 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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