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네 가지 방식
첫째, 사소화(trivialization)의 방식이다. 여성에 대한 차별 또는 인종, 성적 지향, 장애, 계층 등 다양한 근거에서 차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때에, 그것은 ‘사소한 것’이라고 부정한다. ‘대의를 위해서 소의를 희생’한다거나 또는 전쟁, 환경, 통일 문제 등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성차별같이‘사소한 문제’는 덮으라고 한다. 둘째, 특수화(particularization)의 방식이다. 가부장제적 남성중심주의로 인한 성차별 문제는 매우 ‘특수한’ 경우에만 나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21세기에 성차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어떤 ‘특별한’ 정황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라며 성차별문제를 부정한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와 같이 ‘미개한’ 사회에서만 일어난다고 보든지, 또는 여성에게 신..
2023.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