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여름에 다녀온 부여-공주 여행에서
2박 3일 중 1박을 함께한 공간.
너무 늦게 올리는 감이 있어 민망하지만
두고두고 추억이 되는 여행이었기에
꼭 이 숙소를 추천하고싶다.
내가 갔을 때는 아직 덜 유명한 느낌이었는데
최근에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박이일'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https://www.instagram.com/p/CWH-2f8FQE8/
인스타그램 디엠을 통해 예약을 했고,
가족 5명이서 묵어서 가장 큰 방인 6호실을 잡았다.
비수기+주말 가격으로 22만 원이었다.
5인 기준이라 별도 인원 추가 비용은 없었고
처음 입실할 때 수건과 침구가 4개뿐이라
연락드리니까 바로 추가해 주셨다.
펜션 주인 분들이 계셔서 소통이 바로 되니까 편리하다.
그리고 굉장히 친절하셨다.
여기는 숙소 대문인데 앞이 주차장이다.
승용차 4~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데 경사가 좀 있다.
부여에 놀러 와서 정말 놀랐던 게
상당히... 시골이었다. ㅠ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부여나 공주는 여행할 때 자차 필수!!
대문을 들어오면 바로 중앙에 카페가 있다.
저는 아쉽게도 다른 일정들이 있어 이용해 보진 못 했지만
(7시까지만 주문받음...)
분위기가 좋아서 숙소에 머문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
한옥 카페를 좋아해서 못 간 게 많이 아쉬웠다.
숙소 안에 카페가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대문 옆에는 쇼룸이라고 아담한 공간이 있다.
여기는 작은 소품샵이다.
코로나 한창 심할 때라 마스크줄도 팔고,
곱창머리끈 (스크런치) 유행이었던 2021년 ㅋㅋ
다시 보니까 예쁜 것 많은데 하나도 안 산게 후회되네.
키링도 아기자기 예쁘다....
또 진짜 바부같은게
숙소 들어가서 영상 찍고 난리치느라
정작 사진은 못 찍었다...
(1분부터 보시면 숙소 내부도 나와요.
자세한 후기도 나오니까 참고하세요. ㅎㅎ)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나도 나중에 늙으면 한옥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가는 어마어마한 숫자들에
꿈을 접었다. ㅜ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보고 오니 밤이 되어
숙소 곳곳에 조명이 켜졌다.
여기는 주변에 건물이 없고 주택가라서
저녁만 돼도 깜깜하다.
그래서 하늘에 별이 엄청 잘 보인다.
이 날은 엄청 흐렸는데도 별이 많이 보였다.
너무 낭만적이라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암튼 종합적인 후기를 남겨보자면,
부여를 가게 된다면 무조건 이 숙소를 추천한다.
경주와 전주의 한옥마을 같이
많이 활성화가 되어있는 지역은 아니라서
놀거리, 즐길거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가는걸 좋아해서
부여 박물관도 가고, 백제금동대향로 진품도 보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어른들 모시고 대가족이 와도 좋고
아이있는 집은 여기 무조건 추천!!!
여름에 가면 날벌레가 좀 많긴 한데
겨울에 오면 온돌이 있어서 너무 좋을 것 같다.
겨울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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