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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기 places/숙소 accommodations

스위스 인터라켄 '더 헤이 호텔(The Hey Hotel)' 숙박 후기

by dinersourfizz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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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 중 스위스에서 숙소였던 곳.

가장 별로였던 파리 숙소에서 2박이나 하고

여기서는 1박밖에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스위스에 자유여행을 오게 된다면

숙소는 무조건 여기로 다시 오고 싶다!

 

 

 

 

 

건물이 5동으로 되어있다.

유럽은 확장공사가 어려워서

한 호텔이나 식당이 잘 되면

우리나라처럼 허물고 다시 짓는 게 아니라

옆 건물을 사들여서 하나의 단지처럼 쓴단다.

 

건물을 무너뜨리고 다시 짓는 건 안되지만

옆 건물하고 이어지게 만드는 건 괜찮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마다 이어져 있거나 아예 떨어져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팝업스토어에 미쳐있는데...

환경을 위해서라도 우리도 이런 정책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호텔 로비.

여기서 체크인하고 방을 배정 받아서 각자 이동했다.

엘리베이터가 잘 되어있는데

건물 구조가 복잡해서 좀 헤멨다.

 

 

 

 

 

 

핸드폰으로 호텔 내부 촬영한 게 없길래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 캡처함...

광각에 화질이 안 좋아서 너무 아쉽지만

대충이라도 내부를 보여드리고 싶은 이 마음...아시려나요.

 

패키지여행 가기 전에

호텔 정보 좀 미리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검색했는데

국내 블로그 중에 호텔 리뷰가 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또 막상 갔다 와서 블로그 쓰느라 구글 지도에 치는데

리뷰가 많이 나오네...? 이게 뭔 일이지...

분명히 없었걸랑요. 그래서 사전 정보 없이 가서 힘들었걸랑요.ㅠ

 

 

 

 

 

 

광각 감안해도 내부가 엄청 넓고 쾌적한 편이었다.

스위스 자체가 추운 나라라서 호텔에 에어컨이나 냉장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여기도 냉장고는 없었고 에어컨은 있었는데 안 켰던 듯?

기억이 잘 안 난다.

근데 확실한 건 냉장고는 없었음!

텔레비전 있고 아래에 전기포트랑 캡슐커피머신 있음!

근데 쓸 줄 몰라서 사용은 못 해봤다.

어차피 조식 먹을 때 커피 마실 거니까

밤에 잠 안 올까 봐 커피 안 마심...

물도 생수 2병 준다.

 

아 그리고 여기 어댑터 필수.

코드 꽂아도 안 들어간다.

 

 

 

 

여행 내내 셋이서 한 방에 자는 바람에

한 명은 무조건 간이침대를 써야 했는데

이 호텔은 병원 침대같이 바퀴가 달린 이동식 침대였다.

딱 봐도 불편해 보여서 당황했는데

언니가 더블베드 같이 쓰는 게 더 불편하다며

흔쾌히 자기가 계속 간이침대 쓰겠다고 했다.

너무 불편해 보여서 옆에 소파가 크니까 차라리 거기서 자라고 했는데

소파 재질이 벨벳이라 벌레 기피제 뿌려도 뭔가 찝찝해서

그냥 여기서 잘 잘 수 있다며 한사코 거절했다.

고마워 웅니...ㅜㅜ

 

난 엄마랑 더블침대 씀!

침구 도톰하고 깨끗해서 기분 좋았다.

여기 밖은 추웠는데 호텔 내부는 따뜻하고

온수도 콸콸 잘 나와서 너무 좋았다.

겨울에 오면 추울지도 모르지만 여름에는 그랬다!

 

 

 

 

 

문 옆에 이렇게 선반이랑 금고랑 옷걸이 있고

전신거울도 있어서 편하다.

아래에 캐리어나 화장품 둘 서랍도 있었다.

여기 잠금장치가 허접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그래도 유럽 갈 때 도난이나 침입이 걱정되면

따로 이중잠금장치 하나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우리는 패키지여행이라 일행이 많아서 굳이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다.

근데 자유여행이거나 둘이서만 왔으면 무조건 잠금장치 사갔을 듯.

 

 

 

 

 

대망의 화장실.

파리에서 묵은 호텔에선 화장실이 최악이었다.

거기는 토일렛 하고 배쓰룸,

즉 변기와 욕실이 나눠져 있었는데

여기는 하나로 되어있어서 좋았다.

그래도 여기 또한 건식화장실이라 바닥에 물 튀면 안 된다.

아마 유럽에서는 화장실 바닥에 물 흘리면 벌금 물리는 걸로 알고 있다.

욕조나 샤워부스 아니면 따로 배수시설이 없어서

절대 물을 흘리면 안 되니까

많이 튀거나 흘렸다면 다 쓴 수건으로 닦아주면 된다.

 

 

 

 

저렇게 욕조 안에 샤워커튼이 들어가 있는데

저걸 빼면 이제 물난리 나는 거다.

꼭 샤워커튼 끝이 욕조에 담겨 있어야 한다.

 

여기는 비데 수건은 없었고

손수건 하고 몸수건 이렇게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작은 수건이 손수건이니까 세면대에 걸어서 사용하고

샤워하고 나서는 담요같이 큰 수건 사용하면 된다.

 

연박할 경우 수건을 교체해 줄 때

다 쓴 수건을 바닥에 두면 새것으로 교체해 준다.

그래서 어디 따로 걸어놓으면 안 바꿔줄 수도 있다.

여기만 그런 게 아니라 문화가 그렇다.

게다가 친환경 정책 때문에 매일 안 바꿔주는 곳도 있음.

 

 

 

 

정말 깨끗하고 깔끔하고 예뻤던 호텔.

걸려 있는 수건을 다 쓰면 저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

그냥 바닥에 안 두고 바구니에 담게 하는 센스!

 

 

 

 

오랜만에 꿀잠 자고 일어나서 조식 먹으러 가는 길.

패키지 일행들끼리 단체로 식사할 수 있게 시간을 미리 빼줬다.

이건 모든 호텔에서 동일하게 해 준다.

오히려 이렇게 해야 다른 여행객들도 불편하지 않다.

 

 

 

 

호텔 식당이 이렇게 연회장 같은 곳은 처음 본다.

외부는 오래된 유럽 건물 같았어도

내부는 모던하고 힙한 분위기였는데

또 식당은 되게 어둡고 화려함.

 

 

 

 

이렇게 커피 머신도 있고 우유 스팀처서 라떼 해먹을 수도 있다.

 tmi지만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라떼는 아침에 절대 못 마심.

무조건 여기는 뜨아로 간다.

원래 얼죽아인데 유럽은 아아가 없으니

강제로 뜨아 라이프...ㅠ

실제로 여행동안 한식은 매일 먹어서

한식 생각 1도 안 났는데

아아가 너무너무너무 간절했다.

그래서 미리 챙겨 온 카누를 생수에 타서 마셨는데

미지근한 게 영 성에 안 차더라.

 

 

 

 

 

조식도 파리 호텔이랑 너무 비교됐다.

과일도 신선하고 종류도 많고

부족한 것 없이 바로바로 채워주니 좋았다.

빵 종류도 먼저 채갈까 봐 조바심 안 내도 되고.

근데 이건 우리가 조식을 이른 시간에 먹어서 그런 걸 수도.

다 먹어가니까 다른 팀들이 우르르 들어왔는데

갑자기 사람이 많아지니까 음식 가지러 가기 불편했다.

 

 

 

 

내가 담진 않았지만 여기 아시안들 많이 와서 그런지

인남미로 만든 밥하고 미소된장국도 있다.

맛없어 보여서 먹진 않았다.

에그스크램블은 쪽파가 들어가 선지 계란찜 맛이 나서 웃겼다.

병아리콩으로 만든 팔라펠은 맛없어서 굳이 안 먹어도 될 듯.

 

그냥 유럽 호텔 조식은 딱 크로와상, 소시지, 과일과 요거트만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정석 같다.

다른 거 암만 시도해 봤자 다 별로임.

돈 아깝다고 맛없는 조식으로 배 채울 바에야

차라리 조식 간단히 먹고 점심으로 맛집 가는 게 이득이다.

 

 

 

 

호텔 다른 쪽 라운지가 이렇게 생겼다.

여기도 노출콘크리트가 대세인지요?

홍대 감성 낭낭해서 놀랐다.

뭔가 스위스 하면 되게 고즈넉한 분위기만 풍길 것 같았는데

여기서 내 편견 다 부시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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