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진 개사기;;
절대 믿지 마세요.
저렇게 감각적이고 멋진 곳이 아닙니다...ㅠ
호텔 후기가 아니고 왜 여기를 비추하는지
구구절절 설득하는 글입니다.
여기가 개사기인 게
외관은 너무 예쁘고 궁궐 같다.
근데 내부가 개 썩었음.
이 사진들만 보면 누가 상상이나 하겠냐고요.
이 호텔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을...
객실마다 이탈리아의 위인들이 그려져 있다.
밖은 되게 고풍스러운데
안은 현대적으로 꾸며놓았다.
로비만 빛깔 번쩍하고 호텔 내부는...
거두절미하고 사진으로 보여드림.
진짜 살다 살다 이런 야시꾸리한 호텔 처음 본다.
저 괴상한 빨간불은 대체 뭘까...
따로 끌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침대도 너무 오래돼서 관짝 같았다.
이불이 너무 얇아서 밤에 너무 추웠다.
입 돌아가는 줄....
여름에도 이런데 겨울에는 어떨까.
상상도 안 간다.
외풍도 심해서 이거 닫고 잤는데도 추웠다.
커튼이 없고 창문을 아예 닫아야 된다.
게다가 밖에서 사람들 돌아다니면 괜히 무섭다.
여기로 들어올 것만 같고.
근처에 마트가 있어서
거기를 다녀오느라 짐 풀기 바빠서
방 전체 샷을 못 찍었는데
천장에 거울도 달려있고 분위기가 이상했다.
이렇게 을씨년스러운 호텔에
음료는 종류별로 잘 갖다 놔서 웃겼다.
음료 팔아서 번 돈으로 호텔 좀 리모델링하지...
근처에 걸어서 금방 가는 큰 마트 있으니까
굳이 음료 마시지 말고
과일이랑 간식 많이 사 와서 실컷 드시길.
대망의 화장실.
뭔가 어마어마한 기운이 느껴진다.
감옥 화장실 같은 이 느낌...
여기에 묵으려면 슬리퍼는 필수다.
화장실에 슬리퍼가 없는데
이 바닥에 맨발로 걷다간 온갖 병에 걸릴 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서 말로만 듣던 비데를 만났다.
허나 사용하지는 않았다...
당황한 엄마의 삿대질 ㅋㅋ
이게 뭐야 하며 분노하시는 중.
저 황당스러운 샤워커튼.ㅋㅋ
그래도 여기는 바닥에 물 흘려도 돼서 좋았다.
건식이 아니라 습식처럼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꼭 커튼을 치고 샤워해야 한다.
다른 곳에 사방팔방 물을 튀겨도 되는 것은 아니다.
밤에 보니 더 기가 막힌 호텔의 외관...
이렇게 멋진 곳이 속은 썩어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하겠는가.
웃긴 거 하나 더.
여기에서 먹은 조식이
패키지여행동안 먹은 조식 중에 가장 맛있더라.
조식 먹는 곳도 멋지고 화려했다.
진짜 겉바속촉 제대로네(?)
조식의 퀄리티만큼 내부가 좋았으면
인생 호텔 될 수도 있었는데...
너무 춥고 힘들었다.ㅠ
주변에 갈만한 곳도 다 가깝고
호텔 위치도 나쁘지 않은 것 같던데
그래서 완전 비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닥 추천하지도 못하겠다.
'방문 후기 places > 숙소 accommod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로마 호텔 'Hampton By Hilton Rome North Fiano Romano' 숙박 후기 (40) | 2023.11.28 |
---|---|
이탈리아 밀라노 '저스트 호텔 로마쪼(Just Hotel Lomazzo)' 숙박 후기 (38) | 2023.11.21 |
스위스 인터라켄 '더 헤이 호텔(The Hey Hotel)' 숙박 후기 (34) | 2023.11.18 |
샤를 드 골 공항 가까운 패키지 여행 숙소 후기 | 노보텔 파리 노드 엑스포 올네 호텔 (노흐 엑스포 오네 오뗄) NOVOTEL PARIS NORD EXPO AULNAY HOTEL (35) | 2023.10.29 |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 펜션 추천 | 부여 '나성한옥' 펜션 숙박 후기 (카페 '무드빌리지') (0) | 2023.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