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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기 places/숙소 accommodations

샤를 드 골 공항 가까운 패키지 여행 숙소 후기 | 노보텔 파리 노드 엑스포 올네 호텔 (노흐 엑스포 오네 오뗄) NOVOTEL PARIS NORD EXPO AULNAY HOTEL

by dinersourfizz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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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OTEL PARIS NORD EXPO AULNAY HOTEL / NOVOTEL PARIS AULNAY SOUS BOIS


 

 

 

 

 

 

 

패키지여행 첫날 숙소였던 곳.

여기서만 2박을 묵었는데 진짜... ㅂㄹ였다.

공항에서 가까운지는 다 같이 버스 타고 이동해서 모르겠고

자유여행 시 교통편이 없다면 굳이 이 숙소를 이용할 필요가 있나 싶다.

금액에 비해 가성비 떨어지는 곳이다.

 

 

 

 

 

처음 도착했을 때의 인상: 여기 유스호스텔 아냐?

한국에서는 이런 곳을 호텔이라고 하면 욕먹을 텐데...

여기는 호텔이라 하면 안 되고 한국의 모텔 정도의 컨디션이다.

 

 

 

 

 

이 날 비가 좀 왔어서 날이 많이 흐렸다.

파리는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고

또 금방 맑게 개더라.

이래서 유럽인들이 그냥 비 맞고 사나 싶기도 하고.

 

 

 

 

 

패키지 일행분들이 이 복도 앞에서 담배 펴서 짜증 났다.

프랑스인보다 한국인이 여기 와서 담배 더 많이 피운다. ㅋㅋ

 

패키지 예약하고 숙소가 궁금해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이미 늦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

 

자유여행 숙소 찾는 분들이라면

이 숙소는 한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그것도 단체 관광객으로 다른 여행사 최소 두 팀은 묵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시길...

한국인 많은 게 나쁜 건 아닌데 외국에 온 느낌이 덜 나긴 한다.

 

 

 

 

 

 

대충 호텔 로비를 찍어봤다.

예약 확인하면서 기다리기 좋은 공간이 많은데

패키지 일행분들이 앉아있어서 사진 찍기가 좀 그랬다...

 

 

그리고 나도 남한테 사진 찍히는 거 싫어하니까

알아서 배려하게 된다.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을 테니까.

 

 

 

 

서비스 금액 안내표.

불어 밑에 영어로도 안내되어 있으니

추가적인 금액에 있어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인솔자님이 방 키를 하나씩 나눠주셨다.

우리는 5인 가족이지만

여자 셋, 남자 둘 이렇게 나눠서 방을 2개를 썼다.

그러다 보니 방 크기가 달라져 다른 층을 쓰게 되었다.

우리는 5층, 남자들은 3층이었나?

암튼 5층이지만 실제로는 6층이다.

로비를 0층으로 치기 때문이다.

 

 

 

 

 

방 문에 대피로 안내문이 붙어있고

우리 방이 대피로랑 가까워서 안심이 됐다.

 

잠금장치는 조악해서 불안할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엘리베이터가 무조건 카드키로만 작동해서

외부인이 들어올 일은 없다는 것?

근데 투숙객 중에서 들어올 수도 있으니...

또 유럽은 청소부가 도난하는 경우도 많아서

꼭 캐리어를 잠그고 다녔다.

 

 

 

 

 

 

문 옆에는 바로 변기만 있는 화장실이 있다.

살다 살다 이렇게 을씨년스러운 호텔 화장실은 처음 본다.

변기도 더럽고 휴지도 누가 쓴 것처럼 더러웠다.

실제로 누가 쓰던 거 많이 남으니 아까웠는지

두루마리 휴지를 새것으로 교체를 안 했더라.

아무리 환경보호정책이라도 위생이 먼저지...

이전 투숙객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코로나도 안 끝난 마당에

남이 쓰던 휴지를 쓰냔 말이다.

 

암튼 첫날은 큰 일 보는 데 실패했다.

도저히 이 무서운 화장실에서는 변이 나오질 않았다.

 

 

 

 

 

여기는 특이하게 붙박이장 옷장이 아니라

오픈형 옷장이었다.

옷장이라기엔 그냥 행거랑 수납장만 있는 형태였다.

근데 닫혀있는 옷장 쓰는 것보다는

환기도 되는 이런 식의 옷장이 더 나은 것 같기도.

얘네가 청소도 깨끗이 안 하는 편이라 가구도 좀 더럽다.

물건 오래 쓰는 건 바람직한데 좀 닦아라...제발!!!

 

우리는 한국인이니까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두고

슬리퍼로 갈아신었다.

여기는 전체가 다 카펫에다 신발 신고 돌아다녀서

양말만 신거나 맨발로 돌아다니면 위생상 안 좋다.

무조건 어느 숙소를 가든 슬리퍼는 필수템.

 

 

 

 

 

복도에 전신거울이 하나 있어

누가 욕실 쓰고 있을 때나 아침에 바쁠 때

여기서 머리 말리면 딱이다.

화장하기엔 조명이 위에서 떨어지는 구도라 별로다.

 

콘센트가 총 세 개있는데

하나는 옷장 쪽에, 하나는 티비쪽에,

마지막으로 침대에 하나 있다.

전부 다 1구짜리고 어댑터 필요없이 사용 가능했다.

 

 

 

 

 

 

대망의 욕실.

전체적으로 별로여도 화장실이 깨끗하고 좋으면

그 숙소에 대한 인상이 바뀐다.

여기는... 바뀔 일 없이 그대로였다.ㅎ

숙소 자체가 낡고 전체적으로 청결하지 못하다.

 

수압은 온수도 잘 나오고 괜찮았는데 배수가 잘 안 된다.

어매니티 없다고 들었는데 멀쩡히 잘 있었다.

근데 충전식이라 어떤 놈이 뭔 짓을 할 지 몰라서

그냥 챙겨온 것들로 씻었다.

 

인원수대로 수건 잘 챙겨주고

이틀 묵으니까 매일 교체 잘 해줘서 그 점은 만족한다.

여기는 수건이 세 종류인데 크기별로 있고

그걸 인 당 하나씩 총 3장을 준다.

 

가장 작은 수건은 절대 손수건이 아니다.

비데수건이거나 발수건이니까 절대 머리나 얼굴에 사용하지 않기...

 

 

 

 

 

커피포트, 냉장고 있는데 둘 다 더러웠다.

냉장고는 한 번 닦고 쓰고 커피포트는 안 썼다.

안에 무료로 생수 한 병 주는데

우유같이 종이팩에 들어있어서 신기했다.

맛은 그냥 맛없는 유럽 미네랄 워터...

여전히 미끈하고 달달한 맛이 적응이 안 된다.

물맛은 역시 한국이 최고다.

 

 

 

 

 

숙소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

장시간 비행에 다들 피곤해서 첫날 제대로 못 찍어

체크아웃하는 날 부랴부랴 찍었다.

국내든 해외든 숙소 깨끗이 정리하고 나오는 편.

 

 

 

 

 

여자 셋이서 쓰다보니 한 명은 무조건 간이침대를 써야 했다.

또한 일정이 빡빡해서 쉴 시간도 없다보니

남자방에 놀러갈 여유가 없었다.

고로 유럽여행 모든 숙소 후기의 기준은 3인이다.

 

암튼 여기는 접이식 간이침대인데

접으면 소파고 피면 침대다.

생각보다 견고해서 불편한 느낌은 아니었다.

당연히 언니나 내가 여기서 자려고 했는데

엄마께서 우리가 말리는데도

한사코 당신이 여기서 주무시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져줬다.

그랬더니 잠을 잘 못 주무시더라...

여행가면 무조건 좋은 자리는 부모님 드리는 게 좋다.

 

 

 

 

 

사실 우리 엄마가 잠을 못 잤던 가장 큰 원흉은

불편했던 잠자리가 아니라

바로

모기 🦟 였다.

 

아니 유럽에, 특히 파리에는 모기가 없다면서

순 다 거짓부렁이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환기 좀 시키겠다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더니

그 잠깐 사이에 모기 몇마리가 침입했다.

 

나는 당연히 모기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말렸는데

엄마랑 언니가 나를 바보 취급하듯이

유럽에 모기가 어딨냐면서,

여기가 몇층인데 모기가 들어오냐면서,

있었으면 방충망을 달지 않았겠냐면서,

내 말을 무시하고 창문을 시원하게 열어두었다.

 

그랬더니 그 결과

우리는 프랑스 모기에게 맛좋은 동양음식뷔페가 되어주었고

그들의 오리엔탈리즘은 대단했다.

동양에서 왔다니까 신기해서 더 문 것 같다.

 

요즘은 기후이변으로 유럽에도 모기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모기는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니까

모기약, 모기퇴치제를 꼭 가져오길.

모기에 물렸다면 버물리같이 바르는 약보다는

상처에 감염이 안 되게 해주는 모기밴드가 더 효과적이다.

물린 즉시 긁지 않고 바로 붙이면 가렵지도 않다.

 

 

 

 

 

호텔 뒤편에는 수영장도 있었는데 여기 호텔것인지

사용할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그냥 창문 밖을 구경하다가 한 컷 찍어보았다.

여러모로 뷰가 좋다거나 호텔 자체가 좋은 곳은 아니다.

 

 

 

 

 

 

호텔하면 빠질 수 없는 조식.

유럽 호텔 조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바,

별 것 없고 맛도 없다는 말에 기대없이 갔다.

역시 기대를 안 하길 잘 했다.

 

패키지 여행은 단체로 가야해서

조식을 개별적으로 먹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다같이 가서 먹어야 해서

음식이 적을 때가 많았다.

이틀 내내 바나나같이 인기있는 건 구경도 못 했다.

 

 

 

 

 

유럽에 있으면서 하루에 하나는 꼭 먹어야하는 게

요거트와 납작복숭아다.

꼭 다논꺼를 먹을 필요는 없고

어떤 브랜드를 먹든지 맛있는 편이다.

 

 

 

 

 

프랑스는 빵에 자부심이 있다더니

가성비 호텔에서는 그런 존심도 없다보다.

빵은 다 냉동이고 소시지는 짰다.

스크램블에그나 인기 많은 메뉴는 금방 나가고 없는데

다시 들어오지도 않아서 많이 먹지도 못했다.

애초에 일정때문에 조식을 많이 먹을 생각도 없었지만

내가 알아서 자발적으로 안 먹는거랑

없어서 못 먹는 건 다르니까...

 

 

 

 

 

그래서 둘째날 아침은 앗싸리 적게 먹었다.

패키지 여행은 밥을 제 때 주긴 하는데

가끔씩 1시 넘어서 먹을 때도 있어서

일정에 맞게, 좀 빡센 날이다 싶으면 알아서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이 호텔의 종합적인 후기를 남기자면

다시는 안 가고 싶은 숙소였다.

 

그 다음에 간 스위스 숙소가 너무 좋아서 더 비교가 됐다.

다른 숙소 후기도 천천히 순서대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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