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 롯데시네마 건물 안에 있다.
건물 전체가 오래되어 이런 분위기의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이 안 갔다.
안산도 그렇고 안양, 수원 이 쪽은 건물은 오래되고 안에는 다 새것...
오래가는 가게가 잘 없는 듯하다.
일단 인스타 갬성 카페답게
외국 영화 포스터를 벽지처럼 붙여놓았다.
카페 안이 어두워서 일일이 살펴보진 않았는데
붙이면 안 되는 영화까지 붙여놓은 듯...
가게 안은 협소한 편이고
마음에 드는 자리가 없어서 그냥 바 테이블에 앉았다가
더 편한 자리가 나서 옮겼다.
우리가 시킨 건 아아 두 잔에 티라미수 케이크.
케이크가 수제인지는 모르겠고
커피는 전문적으로 내리시는 것 같았다.
원두도 관리하시는 것 같고.
아메리카노 자체는 쓴 맛이 강하다.
근데 여기는 디저트의 맛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음식을 놓았을 때 앞에 보이는 소품들이 너무너무너무 예쁘다.
꽃들도 다 조화에 비싸지 않은 소품들인데도 조합을 너무 잘해놓았다.
진짜... 핀터레스트에 "aesthetic"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모든 이미지들을 종합해 놓은 것 같다.
빨간머리앤에 나오는 집에 들어온 기분이기도 하고
다락방에서 소꿉놀이하는 기분도 든다.
컵코스터도 바이닐 모양이라 귀엽고 마음에 들었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솔직히 커피나 케이크나 특별한 맛없이 평범한데
분위기 하나로 먹고 들어간다.
여기 다시 방문할 의사 80%.
다음에는 셀카도 감성적이게 잘 찍어보고 싶다. ㅎㅎ
+
화장실은 내부에 없고 상가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휴지는 없지만 상가치고 깔끔한 편이다.
근데 저녁만 돼도 너무 한적해서 혼자서 가지 말고
꼭 일행과 두 명 이상 같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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