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6구의 Bd Delessert에 있다.
패키지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한식당.
우리 먹는데 바로 다른 여행사 단체 손님들이 들어왔다.
패키지 여행사마다 이 식당이랑 계약한 것 같다.
우정만 보면
무한도전 짝꿍 편에서
우정으로 2행시한 거 생각나는 사람
안쪽에 더 좋은 자리도 있었는데
테라스에서 먹고 싶어서 바깥쪽에 앉았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좋은데
소매치기 신경쓰여서 가게 쪽에 앉은 사람들한테 짐 몰아서 줌.
그래도 신경쓰인다면 가게 안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저 물병이 왠지 삼다수로 보이는 기적.
사실 유럽 여행 며칠 안 돼서
한식이 별로 안 땡기던 참이라 그리 반갑진 않았다.
근데 비오고 좀 쌀쌀해져서 뜨끈한 국물 먹으려니 좋았음.
우리 가족은 5인인데 자리는 4인석이라
의자 하나 붙여주고 밥이랑 국만 새로 가져다 줌...
다른 팀 4인분이랑 똑같이 주다니...
누가 봐도 두부 네 조각인디요...
고기 없이 맑은 국물로 먹는
순두부찌개.
그냥 유럽에서 먹기 힘든 빨간 맛이라 맛있게 먹었다.
한국에 있었으면 가차없을 맛.
제육볶음보다는 김치돼지고기볶음.
김치가 신김치라 신맛이 많이 마고
달달한 맛도 많이 나는 그런 느낌의 제육볶음이었다.
두부를 인당 하나 주는 걸 네 개뿐이라
두부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양보했다.
어차피 국도 순두부찌개라서 괜찮다고 했다.
파리 살면서 한식이 고프면 가볼 만 한데
맛있는 한식을 먹으러 가는 거면 글쎄...
차라리 컵라면 먹을 듯.
세팅한 지 오래되었는지
밥이 굳어있어서 먹는 데 자꾸 딱딱한 쌀이 씹혔다.
이 나가는 줄...
그리고 국도 좀 식었고 음식이 전체적으로 식어있었다.
패키지라서 그런 건지 평소에도 이러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