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에펠탑 전망대 오르기.
물론 꼭대기의 레스토랑이나 전망대가 아니라
에펠탑의 2~3층에 있는 전망대에 가는 것이었다.
신기한 게 멀리서 보면 회색빛이 돌던 철근이
가까이서 보니 노르스름한 빛이 났다.
부식이 되어 그렇다는데 멀리서 보면 회색빛인 게 신기했다.
여행하면서 의문이었던 점은
왜 여행사가 미리 예매를 안 하고
현장에서 예매를 해서 입장을 시키는 가다.
무조건 현장예매만 가능한 건지 찾아보니 그건 또 아니던데...
꽤 비싼 돈을 주고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비 오고 추운 날씨에 여기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게 좀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맑은 날씨였다가 소나기처럼 비가 온 거라
사람들이 비를 피하러 많이 빠져서 금방 줄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원래는 3시간 걸릴 것을 1시간 좀 넘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저기 보이는 난간에 유리들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 같은 것이고
에펠탑은 리프트(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계단도 있던데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힘들다고 한다.
파리는 테러가 일어났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예매 줄 서기 전에도, 예매 후 입장 할 때도 짐 검사를 한다.
그래서 에펠탑 주변에 유리로 된 장벽으로 막아놓았다.
전망대에 오르니 파리 시내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야외에서 바람을 맞으며 보는 경치는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보던 것보다 시원하고 상쾌했다.
전망대가 올라오고 나니 꽤 높아서 시내가 한눈에 잘 들어왔다.
오히려 너무 높았으면 잘 안 보였을 것 같기도.
그래도 다음에 또 온다면 꼭대기에도 가보고 싶다.
여기서 자유시간을 줬는데 그걸로는 모자라게 느껴졌다.
좀 더 여유 있게 보고 싶었는데.
에펠탑 정면으로 쭉 펼쳐진 이 정원은
샹드막스 공원이다.
여기서 피크닉 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짬이 안 났다.
여러모로 아쉬웠던 파리 일정...
진정한 파리를 즐기기엔 2박은 너무도 짧다!
개인적인 평가로 들어가서
유료 전망대는 돈 주고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안에 기념품샵이랑 카페랑 화장실이 잘 되어 있어서
파리에 머문다면 하루는 온전히 에펠탑을 테마로 보내는 것도 좋을 듯.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가는 건 노을질 때 가서
야경까지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내려와서는 샹드막스 공원에 앉아서
화이트 에펠탑(새벽 1시에 하얀 불빛이 켜지는 이벤트)을 감상하기.
캬...
아니면 애초에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 숙소를 잡아도 좋을 것 같다.
밤에 치안이 안 좋다 보니 위험해서
숙소에서 화이트 에펠 즐기는 게 더 좋을 지도.
암튼 너무 좋았고 꿈만 같아서
언제든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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