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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travelog/해외여행 travel

5인 가족 서유럽 패키지여행 ③ 여행 2일차, 파리에서 생긴 일 🇫🇷 | 루브르 박물관, 몽파르나스 타워 레스토랑 '씨엘 드 파리', 에펠탑 전망대, 센 강 유람선

by dinersourfizz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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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형식으로 써보는 여행기록.
개인적인 감상은 본명조, 여행팁과 중요한 정보는 본고딕R체
로 써서 구분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30

 

 엄마가 모기를 잡겠다고 방의 불을 켜고 내 침대로 뛰어드는 바람에 잠이 확 깼다. 너무 놀라서 왜 그러냐며 비명을 질렀다. 고작 모기 때문에 단잠을 깨우다니... 물론 엄마는 고작 그 모기 한 마리 때문에 잠을 설친 것일 테지만 나는 꿀잠을 자고 있었기에 너무나 불쾌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데 첫날부터 이렇게 잠을 설치면 앞으로 얼마나 힘들겠나 하는 생각에 짜증이 났다. 안 그래도 비행기에서 제대로 못 자서 피곤한데. 엄마를 원망하며 다시 잠을 청했다.

 

 

 

6:30

 

 한바탕의 소란이 끝난 줄 알았는데, 밤을 설친 두 여자가 수다를 떠는 바람에 시끄러워서 여섯 시 반쯤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아침에 조식을 다 같이 먹으러 가야 해서 정해진 시간까지 준비를 마쳐야 하다 보니 서두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자 셋이 화장실 하나? 이건 거의 전쟁이다. 앞으로 피곤하더라도 매일 약속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버스에서 자더라도 여유 있는 아침을 보내고 싶었다. 아침이 곧 그날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하니까. 이 날은 다행히 용변도 보고 잠을 설친 것 치고는 컨디션이 좋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까진 아닌데 가끔 여행 가서 배가 아픈 경우가 있어서 긴장이 되었다. 긴장을 안 해야 배가 안 아플 텐데 배가 아플 걱정에 긴장을 안 할 수가 없다. 흑흑.

 

 

8:00

 

 조식은 생각보다 더 단출했지만 먹을 만했다. 시리얼은 단맛이 하나도 안 나서 놀랐다. 소여물 씹는 느낌... 크로와상은 명성과 달리 맛없었고 의외로 뺑오쇼콜라가 별미였다. 둘 다 냉동빵 데운 것에 불과한 것인데 왜 이리 다른지. 소시지도 우리나라에서 돼지고기 함량 높기로 유명한 제품보다 훨씬 맛있었다. 좀 짜긴 하는데 훨씬 풍미가 있다.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12

 

샤를 드 골 공항 가까운 패키지 여행 숙소 후기 | 노보텔 파리 노드 엑스포 올네 호텔 (노흐 엑스

NOVOTEL PARIS NORD EXPO AULNAY HOTEL / NOVOTEL PARIS AULNAY SOUS BOIS https://maps.app.goo.gl/toHuEDwafDFi5P377 Novotel Nord Expo Aulnay · 65 Rue Michel Ange, 93600 Aulnay-sous-Bois, 프랑스 ★★★★☆ · 호텔 www.google.com 패키지여행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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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자세한 후기는 위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일 차 일정인데 이대로 진행되진 않았고

시간 관계상 콩코르드 광장,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는 버스로 돌아보는 정도였다.

직접 차에 내려서 가지 못 한 곳들은 다음 날 일정으로 연기되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꽤나 알차게 돌아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냥 자유여행으로는 이틀 안에 다 못 돌아볼 곳들을 갈 수 있다는 게 참 경이롭다.

 

 

 

개선문 옆구리

 

 

9:00

 

 운이 좋게도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버스 기사님이 파리가 처음이라 미숙한 운전이 오히려 큰 행운으로 돌아왔다. 루브르 박물관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거리가 꽤 되는데 우리는 그냥 리무진처럼 바로 내리자마자 루브르 박물관의 랜드마크인 유리 피라미드를 바로 볼 수 있었다. 원래는 버스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두는데 이 날은 막는 사람도 없고 모든 게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예약도 어렵고 입장도 오래 걸린다는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기분이 좋았다. 날씨도 걱정과는 다르게 맑고 쾌청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분명 일기예보에서의 파리는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말이다. 역시 나는 날씨요정인가? ㅎㅎ

 루브르는 작품 수가 많은데 너무 훅훅 지나가서 아쉬웠다. 현지 가이드님이 설명은 잘하시는데 필요 이상으로 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오래 하셔서 그게 좀 아쉬웠다. (그러나 이 분은 이탈리아 현지 가이드님에 비하면 정말 정말 선녀이셨다...) 다음에는 미리 공부 좀 해가서 작품을 더 많이 보고 오고 싶다. 그런데 파리가 빈대로 난리니 언제쯤 갈 수 있으려나. 며칠 전에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 루브르 박물관 테러 의심 신고로 그 많은 인파가 비상 대피 하는 영상을 봤는데 너무 무서웠다. 파리는 정말 테러가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항상 내가 운이 좋았던 것이구나 하고 감사하게 된다.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18

 

제 최애 사진도 여기에 걸고 싶네요 |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방문 후기

패키지여행 일정에 포함되었던 루브르 박물관. https://maps.app.goo.gl/eR5tC4G1BHTBLVDUA 루브르 박물관 · 프랑스 75001 Paris ★★★★★ · 미술관 www.google.com 정말 멋있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외관.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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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위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12:00

 

 몽파르나스 타워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패키지여행의 장점이 어디든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편리하다는 점인데 블로거로서 이동시간이나 수단에 대한 정보를 드릴 수 없다는 게 아쉽다. 나는 발품 팔아서 내가 직접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보고 싶은 사람이라 패키지가 편해서 좋으면서도 갑갑한 마음도 들었다. 누가 나를 모셔다가 대접해 주는 느낌이 아니라 학교에서 단체로 수련회 가는 느낌이 든다. 

 암튼 씨엘 드 파리라는 이 레스토랑은 타워의 56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탈 수밖에 없는데 정말 오래된 티가 나는 낡은 엘리베이터였다. 낡았지만 빨라서 귀가 살짝 먹먹할 정도였다. 근데 꽉 채워서 타면 멈춰서 좀 여유롭게 타야 한다고 3팀으로 나눠서 올라가야 했다. 참... 오래 쓰는 게 환경에 좋지만 이건 안전상으로도 안 좋은 게 아닌가 싶기도. 금방이라도 고장 날 것 같이 생겼다.

 식사는 전식으로 나온 연어샐러드가 제일 나았고 본식인 대구스테이크는 소스가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다. 껍데기를 바삭하게 구운 것은 좋았으나 소스가 달아서 안 어울리는 듯. 김치 가져와!!! 

 후식인 소르베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너무 시고 달았다. 위에 올려진 아몬드로 만든 과자는 맛있었다. 그것만 세 조각 먹고 싶었다.ㅋㅋ 그리고 종업원들이 친절한데다가 너무 예쁘고 잘생겨서 있는 돈 없는 돈을 꺼내 팁을 찔러주고 싶었다. 패키지여행의 장점이 무례한 종업원을 만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자유여행때는 인종차별 당해서 그날 하루를 망치는 기분이었다.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19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타워 레스토랑 '씨엘 드 파리' 방문 후기 | Ciel de Paris / Le Ciel de Paris Restau

https://maps.app.goo.gl/VnkmR2Pb6kwfVNwZA Le Ciel de Paris Restaurant · Tour Maine Montparnasse, 56ème étage Tour Maine Montparnasse, Av. du Maine, 75015 Paris, 프랑 ★★★★☆ · 음식점 www.google.co.kr 패키지여행 일정에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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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위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3:00

 

 내가 살다 살다 에펠탑을 올라갈 줄이야. 괜히 탑이 아니었다. 올라갈 수 있는지 여기 와서 알았다. 꼭대기에 전망대 있는 건 알았는데 낮은 위치에도 전망대가 있는 줄 몰랐다. 멀리서 본 것도 실감이 안 나고 거길 올라간 것도 실감이 안 난다. 에펠탑은 아기 때부터  '외국'에 대해서 뭘 배우기 시작하면 가장 처음 배우는 게 에펠탑이니까 뭔가 관념적인 관광지 같은 느낌이었다. 실존한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 기분이었다. 

 여기서는 줄을 좀 오래 서고 들어갔는데 비가 엄청 쏟아져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많이 빠졌고, 우리는 존버해서 올라갈 때는 해가 쨍쨍 나서 구경하기 너무 좋았다! 날씨 요정 열일하네. 후훗.

 올라갔는데 눈앞에 펼쳐진 파리 시내의 전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단점은 패키지라서 시간이 정해져 있어 내가 원할 때까지 머물지 못한다는 점이다.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데! 그래도 중간에 자유시간을 줘서 슬러쉬도 서툰 영어로 주문해서 먹고 기념품도 구경했다. 근데 살만한 게 없어서 그냥 나왔다. 여행 가면 왜 이리 이것저것 따지다가 기념품을 하나도 못 사고 오는지. (파리에서 기념품을 하나도 못 산 게 너무 후회돼서 스위스에서부터는 쓸데없는 키링이라도 하나씩 사 왔다.)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28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를 뽑으라면 단연코 이 곳 | 프랑스 파리 '에펠탑' 전망대 방문 후기

https://maps.app.goo.gl/YtgiN5suEvzTJKGe8 에펠탑 · Champ de Mars, 5 Av. Anatole France, 75007 Paris, 프랑스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패키지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에펠탑 전망대 오르기. 물론 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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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전망대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위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5:00

 

 에펠탑이 잘 보이는 곳인데 사람들이 잘 몰라서 사진 찍기 좋은 스팟에 들렀다. 여기가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다.

 

 

 

 정말 패키지 일행들이랑 사람들 몇 명뿐이라 사진 찍기는 좋았으나 남들 찍을 때 뒤에서 찍어대서 의미가 없다. 차라리 그냥 공원 가서 찍는 게 더 낫다. 여기서 찍으면 광각으로 찍어야 해서 얼굴 오이같이 나온다. 별로 안 예쁘게 나오니까 꼭 다른 데 가서 찍기!

 

 

 

 

 시간이 없어서 버스로 콩코르드 광장이랑 샹젤리제 거리를 잠깐 돌아봤다. 내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대서 노여운 마음이 가라앉았다. 콩코르드는 몰라도 샹젤리제는 꼭 가야지!

오! 샹젤리제~

 

 

 

버스 안에서 본 파리 시내

 

 

 

 

 

 

 그냥 여기 와서 찍으세요!

 

근데 여기가 어디지... 아마 트로카데로 광장이었던 것 같은데...

그 에펠탑 키링 파는 가장 유명한 광장이다.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광장에서 사진 찍으라고 자유시간을 줘서 사진 열심히 찍고 남는 시간에 마트를 갔다. 여행은 마트를 꼭 한 번 가봐야 여행하는 맛이 난다. 기념품샵 말고 찐 현지인들이 가는 마트. 여기서 납작 복숭아를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그냥 둥근 복숭아를 샀다. 그리고 여행 중간에 이를 못 닦으니 입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민트도 삼. 가글 하고 싶은데 중간에 가글 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고 짐을 줄이다 보니 무거운 액체는 생수 한 병으로 충분하다. 리콜라 레몬민트 식후에 먹기 딱 좋아서 추천. 유럽에서는 웬만하면 다 파는 것 같다.

 

 

7:00

 

드디어 기다리던 저녁식사 시간이 됐다. 한식당을 간대서 기대가 되었다. 유럽에서 먹는 한식은 과연?!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22

 

파리에서 즐기는 한식 | '우정식당' 방문 후기

https://maps.app.goo.gl/v6xZtDeuhkdBCRP29 우정식당 · 8 Bd Delessert, 75016 Paris, 프랑스 ★★★★☆ · 한식당 www.google.com 파리 16구의 Bd Delessert에 있다. 패키지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한식당. 우리 먹는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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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에 관한 자세한 후기는 위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설명을 장황하게 하시길래 고급 한식당을 기대한 건데 정말 별거 없었다. 고급스럽지도 않고 맛도 없고. 해외버프로 맛있게 느껴질 맛이었다. 게다가 다른 팀 오고 있다고 쫓아내듯 나와서 급하게 먹어야 했다. 나는 비가 와서 밥 먹고 바로 버스에 오른 거라 정황을 몰랐는데, 화장실을 다녀왔던 부모님이 인솔자님이 다른 일행들에게 화내는 걸 목격했다. 그 사람들 때문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분위기가 싸해지니 이 여행이 망할 것만 같아서 걱정이 되었다. 

 

 

8:00

 

 패키지 일정 중에 유일하게 밤 일정이 있는 날이었다. 파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세느 강 (혹은 센 강)에서 유람선 타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강을 보며 살아와서 에걔! 이게 강이야? 싶은 좁은 폭의 강이지만 주변 경관이 워낙 멋있어서 강 자체가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27

 

파리 센 강(세느 강) 유람선 투어 | 바토 무슈 BATEAUX-MOUCHES 탑승기

https://maps.app.goo.gl/YZourxErahbN4BCr6 바토무슈 · Port de la Conférence, 75008 Paris, 프랑스 ★★★★☆ · 선박여행사 www.google.com 센강 투어 유람선 중에 가장 유명한 유람선은 바토 무슈랑 바토 파리지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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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위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저녁을 급하게 먹고 탈이 난 아빠가 배에 오르기 전에 안절부절못하더니 어쩔 수 없이 유람선 안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왔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이다. 파리 현지 가이드님이 참 좋았던 게 어디를 가든 화장실을 먼저 다녀올 수 있게 안내해 주신다. 사소해 보여도 유럽에서는 무료 화장실이 귀해서 가이드님 없었으면 불편했을 것 같다. 또 영어보다 불어로 쓰여있는 곳이 많으니까 이렇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니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재들한테 기죽지 않는 카리스마까지 겸비하신, 참 지적이고 아름다운 분. 이번 여행을 돌아봤을 때 꼭 다시 만나 뵙고 싶은 분이었다. 내가 생각해 온 이상적인 멋진 어른의 모습이다. 나도 저렇게 멋진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9:00

 

 

 

 숙소로 가는 길에 버스로 이곳저곳을 돌았다. 그냥 가는 길인데 다 유적지일 수도 있고, 뭐 지리를 모르니까 이렇다 할 말이 없네. 암튼 정말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다. 멋지고 부럽다. 사실 서울도 파리 못지않은데 내가 서울을 안 살아봐서 모르겠네! 

 

 

 

 

 

 밤 아홉 시의 파리는 이렇게 해가 떠있다. 유람선으로 야경을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 물론 자유여행이면 가능하겠지만 우리는 또 다음 일정을 소화해야 하니 무리다. 숙소가 파리 중심부에서 꽤나 멀어서 자유시간이 생겨도 뭘 할 수가 없다. 일단 하루 종일 너무 많은 것들을 봐서 이것만 되새김질해도 하루가 모자라다.

 숙소에 돌아와서 여자방에서 다섯이 모여 복숭아와 과자를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오늘 하루 어땠는지 서로 주고받는데 다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실감이 안 난다는 말이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여기가 파리인지 저 세상인지 실감이 안 났다고 한다. 

 이렇게 두런두런 떠들다가 다들 졸렸는지 남자들 떠나고, 나도 부지런히 씻고 누웠다. 그리고 이 날 저녁도 어김없이 모기에 물렸다. 하하. 피 수혈 많이 해주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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