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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가족 서유럽 패키지여행 ⑤ 여행 4일차, 스위스 융프라우에 오르다 🏔︎ | 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 스핑크스 전망대, 아이거 익스프레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스칼라 광장, 갤러리아

by dinersourfizz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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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형식으로 써보는 여행기록.
개인적인 감상은 본명조, 여행팁과 중요한 정보는 본고딕R체
로 써서 구분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6:30

 

 오늘은 걱정 많던 융프라우에 올라가는 날이다. 숙소가 좋으니 잠도 푹 자고 컨디션이 좋았다. 짐을 모두 챙겨놓고 조식을 먹고 다시 방에 올라왔다. 왜 이리 떠나기가 싫은지. 캐리어를 다 싸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앞에서 바로 버스를 탔다.

 스위스부터는 계속 같은 기사님이 운전을 해주셨는데, 아주 멋지고 깔끔한 성격의 이탈리아 아저씨였다. 어찌나 깔끔한 지 우리가 타고 내릴 때마다 버스 안을 청소하고 인솔자님한테 계속 잔소리ㅋㅋ를 하셔서 인솔자님이 자꾸 한국말로 앞담화를 하셨다.ㅋㅋ 다 좋고 다 괜찮은데 잔소리가 심하다고. 엄청 깔끔 떤다고.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우리는 그 깔끔함에 반했다. 우렁각시처럼 버스에 둔 쓰레기들을 다 버려주시고 하는 세심함이 좋았다. 얼마나 세심하냐면 버스에서 생수를 판매하는데 그걸 냉장보관을 해두신다. 이 아이스 없는 유럽의 여름에서... 센스 짱..👍🏻 게다가 운전도 부드럽게 잘하시고.ㅎㅎ 유럽은 법적으로 버스기사의 운전 시간을 보장하고 있어서 몇 시간 이상 운전하면 무조건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택시 미터기처럼 버스에 기계가 달려있어서 실시간으로 측정이 된다고 한다. 신기하고 우리나라도 도입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타는 입장에서도 기사님이 졸음운전이라도 할까 봐 불안하지 않고 서로 편하니까.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37

 

스위스 인터라켄 '더 헤이 호텔(The Hey Hotel)' 숙박 후기

https://maps.app.goo.gl/ysVE1LX6HPd6mfB57 THE HEY HOTEL · Höheweg 7, 3800 Interlaken, 스위스 ★★★★☆ · 호텔 www.google.com 패키지여행 중 스위스에서 숙소였던 곳. 가장 별로였던 파리 숙소에서 2박이나 하고 여

dinersourfizz.tistory.com

숙소에 관한 자세한 후기는 위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오늘의 스케줄. 융프라우를 갔다가 바로 이탈리아 밀라노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아침은 늘 그렇듯이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나왔다. 파리에 비해서 쾌적한 숙소 환경이 이틀 동안 묵은 피로를 날려주었다. 조식도 깔끔하고 좋았다. 

 

 

8:00

 

 

 

 조식 먹고 짐 싸서 숙소 로비에 모였다. 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라 체크아웃하고, 버스에 짐만 싣고 다 함께 걸어간다고 했다. 이 날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와서 우비를 입어야 했다. 날이 안 좋으면 경치가 잘 안 보인다고 들어서 걱정이 되었다. 날씨요정아 힘을 내!!! 

 

 

 

 

 

 우리나라 지방에 있는 기차역 같은 인터라켄 기차역. 패키지가 아니었다면 기차 예매하고 어쩌고 복잡했을 것 같다. 다 알아서 해주고 타라는 거 잘 타면 되니까 엄청 편했다. 길 잃을 일도 없고.

 

 

 

 

 

 

 

 

 기차를 타기 전에 전반적인 루트를 설명해 주셨다. 융프라우는 3천 미터가 넘는 높이를 자랑하는 산이라 고산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자꾸만 겁을 준다. 근데 사실 고산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버리고 갈 거니까 알아서 하라는 것도 아니고... 암튼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 서서히 숨이 가쁘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걸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다. 그냥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게 방법이다.

 기차는 총 3번을 갈아타는데 중간에 딱 한 번 화장실 들르는 것 빼면 타고 내리는 시간밖에 없어서 촉박하다. 기차를 놓치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시간 맞춰서 잘 갈아타야 됨... 그래서 중간에 누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했는데 참으라고 했다. 우리가 다 같이 그 사람 하나를 기다려줄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그분도 그렇게 급하지 않아서 잘 참아주셨다. 다행이었다.

 

 

 

 

 

 스위스의 강물은 옥구슬같이 초록빛이 도는데, 빙하가 녹아서 생긴 물이라 그렇다고 한다. 더운 날 몸 담그면 엄청 시원할 것 같지만 물살이 세서 들어가면 안 될 듯. 나 같은 맥주병은 그냥 떠내려가~ 떠내려가~ 이 강물 속에 떠내려가~♪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위험해 보인다. 그리고 여기 하이킹하는 유럽인들 많던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한국에서 그냥 동네 뒷산만 올라가도 힘들어 죽을 것 같던데 군장처럼 캠핑용품 업어지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아예 나와는 다른 종족처럼 느껴진다. 인종 차원이 아니라 외계인처럼 느껴짐. 한편으로는 나도 살면서 한 번은 스위스에 하이킹하러 가보고 싶기도 하다. 사서 고생하는 것, 그게 바로 청춘이니까...

 

 

 

 

 

 

 

 기차로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고 절경이다. 높은 건물, 화려한 조형물이 없어도 자연이 주는 위대함이 있다. 분명히 초록이 주는 힘이 있다고요! (명언 출처: 유튜브 이꼬르영 채널)

 

 

 

 

 

 이렇게 기차 창문을 열 수 있다. 시원하게 열고 가면 콧구멍과 가슴이 뻥 뚫린다! 주변 승객들이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창문을 열고 달려보라. 

 

 

 

 

 

 

 동화 속 같은 스위스 산속 풍경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 타임~ 올라가니까 확실히 점점 더 추워졌다. 부피를 줄이려고 숏패딩을 챙겨가서 입고, 바지 두 겹을 입었더니 추워서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융프라우 때문에 옷을 어떻게 싸야 할지 걱정이 돼서 여러 정보를 찾아봤는데 다들 경량패딩이나 플리스 정도를 추천하더라. 그런데 내가 올라갈 때는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예상보다 더 추웠던 것 같다. 날씨예보가 안 맞는 경우도 있다 보니 그냥 덥더라도 경량패딩이 아닌 그냥 패딩에 모자는 필수다. 눈바람이 날리기 때문에 모자 정말 정말 필수!!!

 

 

 

 

 

 

 

 융프라우 정상에 도착해서 스핑크스 전망대도 가고 얼음 궁전에 갔다. 궁전이라기에는 너무 규모가 허접... 해서 그냥 얼음 전시장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아이스 에이지에 나오는 다람쥐가 있어서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결국 도토리는 못 먹고 얼어버리고 말았구나...

 

 

 

 

 얼음 퀄리티는 이 정도라고 보면 된다. 정말 가볍게 구경하면서 지나가기 좋은 규모. 근데 바닥이 빙판이라 너무 미끄러워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못 갈 것 같다. 융프라우 자체가 해발고도가 높아서 고령이신 분들이 가기 힘든 곳이지만 만약에 가게 되셨다면 이곳은 위험할 것 같다. 다른 통로가 있으니 그곳으로 지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젊은 우리들도 지나가면서 여러 번 넘어질 뻔했다. 넘어지면 엉덩방아나 뒤통수 깨지기 좋은 곳이라 위험하다. 손잡이가 있다 없다 해서 더더욱 넘어지기 쉽다.

 

 

 

 

 

 

 

 날씨가 안 좋아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밖에 나가 눈보라 맞으면서 사진도 찍었다. 개인사진, 가족사진 야무지게 찍는데 여기서도 중국인이 자꾸 새치기하려고 해서 영어로 줄 서라고 화냈다. 그러니까 자기들도 잘못 한 건 알아서 아무 말 없이 비키더라. 그냥 새치기만 하면 빡쳐도 참겠는데 사진 찍는데 계속 알짱거리니까 사진에 걸리고 진짜 짜증 났다. 중국 사람들은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하도 많이 하니까 궁금해서 예전에 찾아봤는데 중국인들은 줄 서는 행위 자체를 이해 못 한다고 한다. 새치기하는 이유를 알지만 알아주고 싶지 않다. 지들끼리는 새치기해도 다른 나라에 오면 일단 줄을 지켜야지. 다른 사람들은 뭐 호구라서 줄 서서 기다리나.

 그 와중에 지들만 영어 하는 줄 알고 한국인들 사진 너무 오래 찍는다고 욕하더라ㅋㅋㅋㅋ 못 알아들을 줄 아나. 아니면 들으라고 일부러 그런 걸 수도 있다. 나는 오히려 그걸 듣고 "아, 영어 할 줄 아니까 영어로 뭐라 하면 되겠구나." 하고 영감만 얻었다. 중국어 할 줄 몰라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상대하기도 귀찮은 멍청한 사람들이었다. 

 

 

 

 

 

 

 내려갈 때는 기차를 한 번만 타는 데, 케이블카로 갈아타기 때문이다. 기차 승무원이 기차표를 한 명 한 명 야무지게 확인하시고 초콜릿을 하나씩 주셨다. 다들 친절하고 웃음 가득해서 나까지 행복해진다. 초콜릿도 달달하니 추운 몸을 녹여주는 느낌이다.

 

 

 

 

 

 융프라우의 케이블카는 삼중 케이블로 되어있어 좀 더 견고한 구조의 익스프레스 케이블카이다. 이름은 아이거 익스프레스. 언니랑 계속 "우리 뭐 타고 간다고?" "아~ 이거?" 하면서 장난쳤다. 한 차에 10인승 이상 되는 것 같다. 우리는 인솔자님 포함해서 다른 일행분들이랑 같이 탔는데 여유로워서 안에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로 넓었다. 

 

 

 

 

 케이블카 자체가 크고 두꺼워서 케이블이 3줄이라도 바람에 조금 흔들리고 생각보다 빨라서 케이블 연결부에 다다르면 크게 덜컹거린다. 나는 경치 구경해서 좋았는데 동생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힘들어했다. 높은 것을 평소에 무서워한다면 힘들 수도 있을 듯. 나는 높은 것도 무서워하고 빠른 것도 무서워하지만 괜찮았다. 오히려 재밌어서 내리고 싶지 않았다. 높고 흔들리기 때문에 살짝 멀미가 나기도 했다. 겁쟁이 쫄보지만 고층 건물 안이나 케이블카, 리프트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비행기도 안 무서워한다. 무서운 건 오직 멀미뿐... 

 

 

 

 

 

 만년설이 많이 녹아서 걱정된다. 스위스가 유럽의 스키장인데 겨울에도 스키를 못 탈 정도로 눈이 많이 녹고 잘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게 몇 년 새에 일어난 일이라 스위스는 나름 환경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환경보호는 국제적 과제라서 스위스의 힘만으로는 이겨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환경이 하나가 무너지면 도미노처럼 줄줄이 무너지기 때문에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비가 오더니 무지개가 떠서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큰 무지개를 위에서 바라본 적은 처음이라 많이 흥분해서 동생이 흔들린다고 뭐라고 했다. 안 죽는다고 괜찮다고 했는데도 오바쌈바를 다 떨어서 진정시켜 주려고 빨리 앉았다. 덩치값 못 하는 내 동생.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가턴 집을 짓꼬...

 

 

 

 

 

 

 다 내려와서 기차를 한 번 더 탄다. 생각해 보니까 기차 2번에 케이블카 1번이구나. 착각했다. 내려와서 본 융프라우도 멋있었다. 역시 산은 올라서 보는 것보다 아래서 우러러보는 게 더 멋진 듯. 이래서 내가 등산을 안 좋아한다. 껄껄. 

 

 

 

 

 

1:00

 

 기차 타고 이동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추워서 몸이 굳었는데 뜨끈한 갈비탕을 먹으니 해동이 되는 기분이었다.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35

 

 

융프라우 올라갔다가 뜨끈하게 국밥 한 사발 | 스위스 인터라켄 '서울 가든 한식당' 방문 후기

https://maps.app.goo.gl/XM1Kcxfbkgw3eaKo7 서울 가든 한식당 Seoul Garden Korean Restaurant · Scheidgasse 42, 3800 Interlaken, 스위스 ★★★★☆ · 한식당 www.google.com 패키지여행 스위스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한식당.

dinersourfizz.tistory.com

스위스 한식당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위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2:00

 

 

 

 스위스야, 안녕! 잘 있거라. 우리는 밀라노로 간다.

 

 인터라켄에서 밀라노까지는 버스로 4시간 반이 걸린다. 패키지여행의 특징은 버스를 타는 내내 인솔자 분이 마이크를 들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다. 즉, 버스 타면서 자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동시간이 긴 데 설명이 재밌어서 깜빡 잠들면 재밌는 얘기를 놓칠 까봐 거의 졸면서도 최대한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했다. 눈을 감고 들으면서 혼자 피식거리며 웃었다. 재미도 재미지만 들인 돈이 있다 보니 잠을 자면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짧은 일정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었다. 국경지대는 특별한 것 없이 자연만이 펼쳐져 있는데, 단순해도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에 창 밖 구경만으로도 재밌었다. 

 두 시간을 달리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렀는데 어디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1유로를 내야 하는 유료 화장실임에도 불구하고 변기 커버가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또 변기가 어찌나 큰 지... 정말 난감했지만 이미 돈은 냈고 길바닥에 방뇨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최대한 깔끔하게 조준해야 했다. 이럴 때는 정말 남자가 부럽다. 프로이트가 주장한 남근선망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럴 때는 선망하니까. 하하. 

 

 

 

 

 

6:30 

 

 

 

 드디어 밀라노에 도착해서 스칼라 광장에 내렸다. 솔직히 광장이라기엔 규모가 작다. 넓을 광 쓰면 안 되고 그냥 장... 스텔라 장 말고 스칼라 장이다. 

 

 

 

 

 

 

 

 

 

 일정 중에 스칼라 극장을 가는 것도 있었는데 내부를 보는 것은 아니고 그냥 외부만 쓱 지나가는 수준이다. 유럽에서 오페라 공연을 직접 보고 싶은 로망이 있다. 나중에 꼭 해봐야지. 

 

 

 

 

 

 스칼라 광장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의 제자들의 동상이 있다. 다빈치가 동성애자였다는 루머가 있는데 그 증거 중에 하나는 동상에 그려진 제자들이 굉장히 잘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다빈치의 가장 유명한 작품 '모나리자'도 사실 남자라고 한다.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흥미로웠다. 귀로 듣는 서프라이즈 같다. 역시 역사보다 야사가 더 재밌다. 

 

 

 

 

 

 

 

 웅장한 분위기의 갤러리아에 왔다. 우리나라의 갤러리아 백화점이 여기의 이름을 본떠 만든 건가? 

 

 

 

 

 

 

 

 

 

 프라다가 뭔 가게처럼 친근하게 있어서 신기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단독 매장으로 크게 하나 차지했을 것 같은데 여기는 밀라노니까. 역시 패션의 도시답다.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명품 브랜드만 해도 프라다를 포함해서 구찌, 페라가모, 아르마니 등이 있다. 명품에 관심 없는 사람도 살면서 한 번은 들어봤을 이름들이다. 이 브랜드명들은 전부 설립자의 이름인데 한국에서는 최애에게 별명으로 인간 프라다, 인간 구찌라고 부르며 설립자들이 사람임을 부정하고 있다. 역시 무시무시한 케이팝. 

 

 

 

 

 

 

 이 갤러리아 명물 황소불알도 자근자근 밟아주고~ 발꿈치로 세 번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뭐라나. 불알이 닳아버린 황소가 과연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줄 것인가. 저주나 안 내리면 다행이다.

 

 

 

 

 

 갤러리아를 지나서 나오면 밀라노 대성당이 나온다. 

 

 

 

 

 

 너무 멋있어서 입이 떡 벌어진다. 축구장의 1.5배 크기라고 한다. 내부를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일정이 그렇게는 시간이 안 나는지 들어가 보지는 못 했다. 패키지여행의 단점이 수박 겉핥기라는 것이다. 돈은 많은데 계획과 여행할 시간이 없는 바쁜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나 같은 개백수는 깡통을 차더라도 오래 있고 싶다. 

 

 

 

 

 

 

 

 밀라노 대성당은 이탈리아어로 이름이 "피아차 델 두오모"라서 두오모 성당이라고도 부르지만 두오모가 대성당이라는 뜻이라서 대성당 성당이 된다. 그냥 밀라노 두오모, 밀라노 대성당이라고 불러야 한다. 

 

 

 

 

 

 사람들이 정말 많고 소매치기도 많으니 방심은 금물. 딱 봐도 수상하게 생겨서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훔쳐갈지 모르니 항상 경계해야 한다. 이 시간대에는 사람 없이 사진 찍기란 힘들어 보인다. 아침 일찍 나서지 않으면 낮부터 저녁까지 내내 이럴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국 중에 가장 날씨가 더웠던 이탈리아를 저녁에 오게 되어 여행하기 많이 덥지 않았다. 적어도 밀라노에서는 그랬다. 로마에서는 더워 죽을 뻔했다. 

 

 

 

 

 

 

 

 

8:00

 

 1시에 점심 먹고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은 게 전부인데 쫄쫄 굶다가 드디어 저녁을 먹여주었다. 패키지여행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게 이런 질 낮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지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를 볼 수가 없다.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42

 

리조또가 맛있는 밀라노 식당 | 'Al Galileo' 방문 후기

https://maps.app.goo.gl/9aZUY2xt1VF7BRdL9 Al Galileo · Via Galileo Galilei, 14, 20124 Milano MI, 이탈리아 ★★★★☆ · 음식점 www.google.com 패키지여행에서 밀라노를 갔을 때 저녁으로 방문했던 식당이다. 읽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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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숙소 가는 길에 본 갤럭시 광고. 국뽕이 차진 않았고 그냥 열심히 좀 해봐라... 하는 마음. 지금 핸드폰 뭐 살지 고민 중인데 플립도 살짝 혹 하는 중이다. 

 

 

 

10:00 

 

 잠은 모텔 같은 숙소에서 자게 되었다. 오늘 하루 너무 길고 힘들었어서 그냥 등만 뉘일 수 있으면 어디든 좋았다. 근데 자유여행 숙소로는 절대 쳐다도 안 볼 것 같은 컨디션이었다. 아무리 유럽 호텔이 오래되고 열악한 들, 돈만 더 낸다면 분명 더 좋은 숙소들이 있는데 자꾸 가스라이팅하듯이 유럽에 좋은 호텔 없다고 하니까...ㅎ 암튼 패키지여행은 숙소나 식사는 기대하지 말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https://dinersourfizz.tistory.com/443

 

이탈리아 밀라노 '저스트 호텔 로마쪼(Just Hotel Lomazzo)' 숙박 후기

https://maps.app.goo.gl/tgEK6jJk6reLJHYS9 Just Hotel Lomazzo · Via Ceresio, 49, 22074 Lomazzo CO, 이탈리아 ★★★★☆ · 호텔 www.google.com 같은 이름의 저스트 호텔 밀라노는 밀라노 중심에 있고 이 저스트 호텔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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